뉴스투데이김세로

"개성공단 실제 월급은 0.8달러, 영구 폐쇄해야"

입력 | 2016-02-16 06:11   수정 | 2016-02-16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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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들이 실제로 가져갔던 돈은 우리 기업이 주는 월급의 100분의 1밖에 안 됐다는 탈북자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세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한 경공업성 관료 출신 탈북자 김태산 씨는 개성공단 근로자의 임금이 1달러가 채 되지 않는다는 주장했습니다.

우리 기업이 북한 근로자에게 주는 월급 80달러는 노동당이 모두 가져가고 근로자에게는 북한 돈 6천 원을 준다는 겁니다.

장마당에서 거래되는 환율로 0.8달러, 우리 기업이 지급한 임금의 100분의 1입니다.

[김태산 북한 경공업성 출신 탈북자]
″쌀 1킬로, 1.1킬로그램 정도밖에 살 수 없는 돈인데 이걸 가지고 과연 개성공단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자기가 먹고, 가족을 살릴 수 있겠습니까?″

간식으로 지급되던 초코파이를 장마당에 팔아 임금보다 4-5배의 부수입을 얻기도 했지만 2-3년 전부터는 북한 과자 ′경단설기′로 바뀌면서 이마저도 크게 줄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은 ′노예노동 현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탈북자단체들은 개성공단에서 모은 돈을 3년간 모으면 핵과 미사일 실험을 각각 1번씩 할 수 있고 실제 북한의 실험주기가 거의 비슷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원칙, 고수하라!″

탈북자 단체들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지 않는 한 개성공단은 영구 폐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