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오현석

"오늘 선거법 표결 처리"…한국당 '반발'

입력 | 2019-12-27 12:02   수정 | 2019-12-2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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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야가 무제한 토론을 이어가며 공방을 벌인 선거법 개정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바로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오현석 기자, 현재 국회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국회는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고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인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표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본회의에 앞서 민주당과 한국당은 의원총회를 갖고 오늘 본회의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인데요.

지금 분위기로는 지난번 상정 때와 마찬가지로 또 한 번의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선거법 개정안에는 정당 득표율을 전체 의석수 배분에 50% 반영하는 ′준연동형 비례제′가 새로 담겼습니다.

그제까지 사흘간 임시국회에서 무제한 토론을 진행했던 여야는 오늘 오전에도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총선이 불과 4개월이 채 안 남은 상황에서 더는 기다릴 수 없다″며 ″한국당이 논의를 거부하고 국회를 마비시켜 왔다″고 표결처리 방침을 밝혔습니다.

반면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주요 정당이 합의하지 않은 선거법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키는 건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행위″라며 선거법이 통과되면 헌법소원을 내겠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오늘 본회의에서 선거법이 통과되고 나면 민주당과, 한국당을 제외한 야당들, 이른바 ′4+1′ 정당들은 공수처법을 곧바로 상정한다는 계획이어서 또다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포항지진특별법과 대체복무 허용 병역법 등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철회한 5개 법안을 제외한 민생법안들은 예산관련법안과 함께 오늘 본회의에서도 처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C뉴스 오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