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수산 리포터

[이슈톡] "34·60·78살…인간은 세 번 늙어"

입력 | 2019-12-11 06:37   수정 | 2019-12-11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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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두 번째 키워드 볼까요?

◀리포터▶

두 번째 키워드는 ″인간은 세 번 늙는다?″ 입니다.

인류가 자연에 도전하는 또 하나의 과제, 바로 노화 현상인데요.

노화는 평생에 걸쳐 일정한 속도로 꾸준히 진행되는 게 아니라, 세 번의 급진적인 노화 시기를 거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근 과학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의 논문에 따르면 노화 촉진 시기는 34살, 60살, 78살 등 모두 세 번 이라고 하는데요.

나이가 들면서 몸 안에서 노화 기어가 세 번 작동하는 셈이라고 합니다.

연구진은 18~95세에 이르는 4,263명의 혈액에서 액체 성분인 혈장을 분리한 뒤, 여기에서 3,000가지의 혈장 단백질을 분석했다는데요.

그 결과 이 가운데 1,379가지 단백질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수치가 달라지는 걸 발견했다고 합니다.

연구결과 30대 중반인 34살 무렵과 60살, 78살 무렵에 노화 관련 단백질 수치가 급등했다고 하는데요.

연구진은 특히 이번 연구에서 373개의 단백질 조합으로, 사람의 나이를 3년 범위 내에서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생리 시계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합니다.

이를 개인의 혈액 단백질 구성과 비교하면 신장 같은 특정 장기의 노화가 다른 사람에 비해 빠른지 더딘지를 판별할 수 있다고 하네요.

◀ 앵커 ▶

주변에 보면 30대 중반이나 40대가 되면서 체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분들 많으시던데요. 흥미로운 연구결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