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뉴스투데이
홍의표
'K뷰티 신화'의 몰락…122억 배임 혐의
입력 | 2019-12-21 06:43 수정 | 2019-12-21 06:51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한 때, 이른바 ′K-뷰티′의 전성기를 이끈 화장품 브랜드 ′스킨푸드′의 조윤호 전 대표가 백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빼돌린 돈으로 말 두 마리를 사는 등 도덕적 해이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월, 화장품 업체인 ′스킨푸드′의 가맹점주 등이 서울역 앞에서 집회에 나섰습니다.
당시 스킨푸드 대표인 조윤호 씨가 회삿돈을 빼돌려 피해를 봤다며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이들은 조 전 대표가 스킨 푸드의 판매 대금 수십억원을 자신의 개인업체로 넘겨 부당 이익을 챙겼다고 주장했습니다.
[강다빈 / 스킨푸드 채권자 대책위원회]
″전국 가맹점주들과 협력업체에 준 피해를 모두 보상하라!″
수사에 나선 서울서부지검은 조 전 대표가 회사에 122억원대 손해를 끼쳤다며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조 전 대표는 지난 달 말 이미 구속된 상태.
검찰은 조 전 대표가 지난 2006년 3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스킨푸드′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한 대금 113억 여원을 자신이 설립한 개인업체에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 전 대표는 특히 2011년엔 개인적으로 쓸 말 2마리를 사들였는데, 구입 대금인 4억 3천만원을 자신이 대표로 있던 또 다른 화장품 업체 자금에서 갖다 썼습니다.
그 뒤로 말 관리비와 진료비로 4억 6천만원을 추가로 내도록 해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한 때 ′K-뷰티′의 선두주자로 불렸던 ′스킨푸드′는 가맹점 수가 590여 개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다가, 해외 투자 실패 등으로 경영난을 겪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