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현지호

부산 요양병원 53명 집단 감염…대부분 고령

입력 | 2020-10-14 12:11   수정 | 2020-10-1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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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부산의 한 요양 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대거 발생했습니다.

확진자 53명 가운데, 1명은 이미 사망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현지호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 요양병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현장에는 코로나19 집단 발병 소식을 듣고 4달려온 입원 환자 가족들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는 동일 집단 격리, 즉, 코호트 조치가 내려져 있어 병원 내 진입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직원 11명, 환자 42명 등 모두 5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사망자 1명이 포함돼 있는데 사망 후 진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습니다.

50대 간호조무사가 어제 처음 확진됐고, 이후 병원 안 밀접접촉자 261명을 모두 검사한 결과입니다.

해뜨락 요양병원은 지난 3월부터 환자의 외출과 면회를 금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음성 판정을 받은 입원 환자들에 대해서도 추가 검체조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요양병원의 특성상 기저 질환이 있는 고령의 환자가 대부분이어서 추가 피해 우려가 큽니다.

부산 만덕동은 최근 확진자가 급증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동 단위의 강화된 방역 조치가 이뤄진 곳입니다.

오늘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연 부산시는 이번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 번지지 않도록 고위험 시설을 특별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MBC뉴스 현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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