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홍한표

강원 동해안 태풍경보…내일까지 최대 400mm

입력 | 2020-09-07 13:59   수정 | 2020-09-0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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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주 태풍 마이삭으로 강원 동해안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는데요.

지금은 다시 태풍 하이선이 다가오면서 벌써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강릉항에 홍한표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지금 제법 굵은 비가 내리고 있네요.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강릉 남대천이 동해 바다와 만나는 강릉항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이곳에는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굵은 빗줄기가 세차게 내리고 있습니다.

제 뒤에 보이는 어선이 출렁거릴 정도로 바람도 서서히 강해지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강원 동해안은 어제부터 약한 비가 내렸는데,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오늘 아침부터는 비가 거세졌습니다.

강원 동해안에는 오전 9시를 기해 태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강릉 223, 속초 182, 양양 165, 삼척 149mm 등입니다.

태풍 하이선은 오후 2시쯤 동해와 60km, 오후 3시쯤 강릉과 80km까지 가깝게 접근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100에서 300mm, 많은 곳은 400mm가 넘는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 앵커 ▶

지난 주 태풍 마이삭 피해가 복구되기도 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또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면서요?

◀ 기자 ▶

네. 강원 동해안은 지난주 태풍 마이삭에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저지대 도로와 주택가는 침수되고, 고속도로와 국도 곳곳에서 차량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는데요.

삼척 임원항에는 해일 파도가 밀려와 어선들이 파손됐고, 해안가 상가들은 아수라장이 됐었습니다.

아직 응급복구만 간신히 해 놓은 상태인데요.

이런 가운데, 오늘 또 200mm 안팎의 많은 비가 오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삼척시 신기면 대평리의 한 석회석 광산업체에서는 40대 남자 직원이 대피하던 도중 급류에 휩쓸리면서 실종됐습니다.

양양군 광정천과 장승천 일부가 범람해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강릉 안목 사거리와 주문진 해안도로 등 저지대 도로가 침수됐고, 국도 38호선 삼척 도계읍 늑구리 삼거리와 가곡면 동활 계곡 지방도로도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동해안 각 항포구에는 어선 2천5백여 척이 대피해 있는데,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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