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이해인

6월 아파트 거래량 올 들어 최고치…추가 대책은?

입력 | 2020-07-06 17:08   수정 | 2020-07-0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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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도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강도 대책이 추가로 나오기 전 서둘러 매매한 것으로 보이는데, 다주택자와 투기세력을 겨냥한
부동산 세제 법안들은 이번 주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소식은 이해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제까지 신고된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는 모두 9천119건.

월별 기준으로 올 들어 가장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코로나19로 인한 부동산 침체 우려에 3월부터 두 달간 급감한 뒤, 5월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직 신고기한이 한 달 가까이 남은 점을 고려하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역대 최다였던 2018년 1월의 1만2천5백여건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정부의 고강도 대책 예고에 규제를 피해 서둘러 매매에 나선 수요에다,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판단한 수요가 더해지면서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의 매매가 1천건이 넘어, 거래가 가장 활발했습니다.

강서구와 도봉구, 구로구도 월간 기준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는데, 9억원 미만 중저가 아파트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정부는 다주택자와 투기세력을 겨냥한 부동산 세제 법안을 의원입법 형태로 이번 주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다주택자의 경우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등 보유세 부담을 높이는 것 뿐만 아니라, 양도소득에 대한 추가 중과세를 검토하는 등 전방위 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또 투기성 단기매매를 막기 위해 2년 미만 보유주택에 대한 양도소득 세율인상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신 청년·신혼부부 등 생애 최초 구매자에 대해서는 취득세 감면 등 세금 부담을 완화해주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해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