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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
'中 폐렴' 일본까지…"인접국 확산 가능"
입력 | 2020-01-17 09:35 수정 | 2020-01-1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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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신종 폐렴이 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처음 확인됐습니다.
이 환자는 이달 초 우한을 다녀왔지만 폐렴 발원지인 수산시장에는 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본에서도 중국 우한 폐렴 환자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기자회견을 열고 ″가나가와현에 주소지를 둔 30대 중국인 남성에게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중국 우한의 친인척을 방문 중이던 지난 3일 발열 증상을 호소했고, 사흘 뒤인 6일 일본으로 귀국 후 병원 입원 치료를 받다가 이미 퇴원했습니다.
[히노시타 에이지/일본 후생노동성 과장]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폐렴 환자가 일본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런데 이 남성은 이번 폐렴 발병의 진원지로 지목된 우한의 수산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해당 남성이 우한 현지에서 폐렴 환자와 함께 생활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사람 간 전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일본 후지TV]
″(중국에서) 폐렴 환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사람 간에 전염됐을 가능성이 의심됩니다.″
중국 CCTV도 진원지인 ′화난′ 수산시장에서 폐렴 환자의 가족이 감염된 사례가 2건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초 중국 우한시 보건당국은 ″사람 간 전파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제한적으로 사람 간에 전염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중국과 인접한 주변국들이 경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이재갑/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중국에서 노출자 중에서 놓친 사람이 출국을 해서 일본으로 갔을 가능성이 보이는 것이거든요. 적어도 1주에서 2주 정도는 우한을 다녀온 환자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야될 것 같습니다.″
오는 24일 최대 명절인 ′춘제′를 앞둔 중국에서 대이동이 시작되면서 신종 폐렴이 주변국으로 확산될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