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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진단키트 교체·마스크 리콜까지…中 "의료물품 규제"
입력 | 2020-04-03 09:43 수정 | 2020-04-0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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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에서 외국으로 수출하는 코로나 진단키트, 마스크 같은 의료물품에 대한 품질 불량 논란이 계속되자 중국이 수출 물품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논란 초기에는 일부 문제를 가지고 정치화하지 말라고 대응했지만, 이른바 중국산 짝퉁 논란이 확산되자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베이징 김희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속에 중국산 의료물품의 수출이 활발해졌는데 이런 의료품 가운데 상당수 품질에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중국에서 수입한 진단키트의 정확도가 떨어진다며 교체를 요청했고, 체코 수출품에서도 오류가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네덜란드에선 수입한 중국 마스크 130만 장이 품질 미달이라며 리콜 조치했습니다.
중국 측은 문제가 불거진 초기엔 ″매뉴얼을 잘 따르지 않아서 생긴 오류″라고 해명하면서 문제를 정치화하지 말라고 반박했습니다.
불량 마스크 논란에 대해선 당초에 의료용으로 수출한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그러나 중국 내에서도 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들이 수출되면서 중국산 물품에 대한 불량품 논란이 확산되자 수출 의료물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조치를 긴급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의료물품은 이제 중국 내에서 판매 허가를 얻지 않고선 밖으로 나갈 수 없는데 현재 중국 내 의료물품 수출기업 중 20%만 판매허가가 있을 만큼 엄격한 규제란 평갑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해당국은) 구매하기 전에 표준에 맞는 것인지 용도와 사용 설명서를 확인해야 합니다.″
중국 당국의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발원지 논란의 한가운데에 있는 중국이, 불량 의료물품까지 확산시키고 있다며 글로벌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데 따른 긴급 대응 차원이란 해석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