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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트럼프 "중국 무능 때문"…'코로나 책임' 맹폭
입력 | 2020-05-21 09:43 수정 | 2020-05-2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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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관련 중국 책임론을 제기해온 미국의 공세 수위가 한층 더 격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무능 탓에 세계적인 대규모 살상이 일어났다고 주장했고,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례적으로 시진핑 국가주석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중국의 어떤 정신 나간 사람이 중국을 뺀 모두가 코로나바이러스에 책임이 있다고 탓하는 성명을 냈다″고 했습니다.
그는 ″제발 누가 이 멍청이한테 중국의 무능 탓에 세계적인 대규모 살상이 일어났다고 설명 좀 해주라″며 비속어까지 동원했습니다.
누가 어떤 성명을 냈다고 구체적으로 적지는 않았지만, 앞서 중국의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왔다며 책임을 전가하려 한다″고 한 바 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을 악랄한 독재정권이며 자유 진영에 적대적인 나라라고 표현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중국은 1949년 이래 수십 년 동안 악랄한 독재정권, 공산정권의 지배를 받아 왔습니다.″
이례적으로 최고 지도자인 시진핑 국가주석을 거명하며 그의 세계보건기구 WHO 총회 연설을 비꼬았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시진핑 주석이 이번 주에 중국이 개방성, 투명성, 책임성을 갖고 행동했다고 주장했죠. 정말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 공산당의 실패로 전 세계에서 30만 명이 숨졌다며, 백신 개발과 인도적 지원 등 국제사회의 대응에 미국은 100억 달러를 쓰기로 했지만 중국은 20억 달러만 약속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대만의 현정권 집권 2기 출범을 축하하고 홍콩 민주화 인사들에 대한 탄압을 거론하며 중국의 신경을 건드렸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