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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영
백신 개발 속도…"모든 투약자 면역 생겨"
입력 | 2020-07-21 09:41 수정 | 2020-07-2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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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전 세계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잇따라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모든 투약자에게 면역 반응이 생성된 것으로 나타났고, 미국과 중국에서도 긍정적인 실험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공보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여성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습니다.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입니다.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코로나19 백신을 임상 시험한 결과, 투약받은 지원자 모두에게 항체가 생겼습니다.
투약자들의 체내에서, 바이러스가 세포에 들어오는 것을 막는 ′항체′와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면역에 기여하는 ′T세포′가 모두 형성된 것입니다.
백신 투약으로 형성되는 항체는 코로나19에서 회복된 이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됐는데, 거기에 T세포가 추가적인 보호막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겁니다.
[앤드루 폴라드/옥스퍼드대 리서치 그룹 교수]
″1천 명 혹은 그 이상의 임상 시험 자원자들에게 내성이 매우 좋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강한 면역 반응이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90%는 백신 1회 투약만으로도 중성화 항체가 형성됐고, 나머지 10%는 두 번째 투약으로 중성화 항체가 형성돼 사실상 전원이 항체 형성에 성공한 셈입니다.
다만 투약자 70%는 열과 두통 등의 부작용을 경험했는데, 이같은 부작용은 해열·진통제로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입니다.
연구팀은 지난 4월 영국의 18세에서 55세 성인 1천 77명을 대상으로 4주 간격으로 코로나19 백신을 투약해 1단계 임상시험 결과를 의학전문지 ′랜싯′에 게재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에서도 코로나19 백신에 관한 좋은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테크는 두 차례 백신을 복용한 접종군에서 코로나19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형성됐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중국 칸시노 생물 주식회사와 중국군 연구진이 공동 개발한 백신도 대부분의 피실험자에게서 안전하게 항체 면역반응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 말 이후 중단했던 코로나19 브리핑을 내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공보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