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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호
확진자 줄었지만 4명 중 1명 감염경로 '불분명'
입력 | 2020-09-16 09:37 수정 | 2020-09-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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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환자 중 감염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 비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인데요.
신규 확진자 4명 가운데 1명은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교회나 병원, 직장 등에서 감염됐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연쇄 감염을 일으키는 사례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남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106명.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은 91명입니다.
사흘째 두자릿 수를 유지하면서 지난주에 비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감염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환자 비율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2주간 발생한 확진자 2,209명 가운데 아직까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552명으로 25%에 달합니다.
이는 방대본이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을 집계한 4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대형병원과 직장, 소규모 모임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잇따르는데다 확진 판정을 받기 전에 연쇄 감염을 일으키는 일이 잦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새 집단감염 사례인 서울 송파구 우리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10명으로 집계됐고,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도 32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 강남구 K보건산업 관련 접촉자 가운데서도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4명이 됐습니다.
또 경기도 남양주 화도읍에서는 지난 12일부터 사흘동안 3가구 6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감염 경로를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수도권발 지역 확산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수도권을 방문한 뒤 제주로 돌아간 일가족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전북 익산에서도 지난주 서울을 다녀온 뒤 확진된 사례가 추가 발견됐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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