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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차 몰고 편의점 돌진 난동…공포탄 쏴 체포
입력 | 2020-09-16 09:39 수정 | 2020-09-1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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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경기도 평택에서 편의점 안으로 차량을 밀고 들어가 난동을 부린 3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 여성은 편의점 안을 차량으로 종횡무진 누비며 집기들을 파손해 경찰이 공포탄을 발사한 후에야 멈췄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경기도 평택시.
편의점 안으로 들어간 차량이 후진을 하더니 돌연 편의점 안으로 다시 밀고 들어가면서 내부를 박살냅니다.
이 차량은 다시 뒤로 물러섰다가 이번에는 편의점 안 다른 방향을 향해 돌진합니다.
가게 유리창은 산산조각 났고, 자동차에 치인 편의점 집기들은 부서진 채 사방에 나뒹굴었습니다.
[이준희/목격자]
″골프채 들고 들어가서 휘두르다가 차 주차하는 것처럼 왔다갔다 하다가 갑자기 돌진해 가지고 안에서 이쪽 박았다가, 저쪽 박았다가 (했다).
사건이 발생한 건 어제 오후 5시 40분쯤.
승용차 1대가 편의점 안으로 밀고 들어가 난동을 피우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운전자는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급기야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편의점 입구를 막고 있던 경찰차량까지 들이받았습니다.
결국 경찰은 권총을 꺼낸 뒤 운전자를 향해 공포탄을 발사합니다.
[평택경찰서 관계자]
″(추가 사고 막기 위해) 경찰차로 입구를 좀 막고 있었는데. 차 내리라고 계속 얘기를 했고, 운전자는 이제 말을 안듣는 상태에서 차를 계속 움직이는 상황이라 공포탄을 한 발 발사했어요.″
그제서야 운전자는 차량에서 내렸고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사건 당시 편의점 안에는 점주와 인테리어 공사를 하던 직원 2명 등 3명이 있었지만 급히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가해 운전자는 이전에도 피해 편의점을 통해 출품하려던 딸의 그림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며 여러 차례 항의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특수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운전자와 점주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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