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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바이든 "당선되면 새로 지명"…대법관 '인준' 충돌
입력 | 2020-09-21 09:36 수정 | 2020-09-2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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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45일 남은 미국 대선에 대법관 인준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미국내 진보의 상징이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의 사망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후임자를 다음주에 지명하겠다고 하자,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자신이 당선되면 지명을 철회하겠다며 저지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긴즈버그 대법관의 사망으로 애도의 발길이 주말 밤에 이어 일요일 낮에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그의 빈 자리를 여성으로 다음주에 채우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서두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토요일)]
″대통령이 (대법관의) 빈 자리를 채우도록 돼 있습니다. 맞죠? 그것을 하려는 것입니다. 자리를 채울 것입니다.″
연방대법관의 보수 대 진보 성향을 5대 4에서 6대 3으로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건데,
45일 뒤면 새 대통령이 뽑히고 의회가 새로 구성되는 마당에 선거 이후로 지명을 미루라는 요구가 많습니다.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법관 인준을 맡게 될 상원에 표결하지 말라고 요구했고, 자신이 당선되면 트럼프가 밀어붙인 대법관의 지명을 철회하겠다고 했습니다.
[조 바이든/민주당 대통령 후보]
″내가 당선되면 트럼프의 지명을 철회할 것입니다. 새 대통령으로서 내가 긴즈버그 대법관의 후임을 지명해야 합니다.″
상원 의원 100명 중에서 공화당이 53명으로 과반이긴 하지만, 공화당 내에서 2명이 인준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1993년 긴즈버그를 대법관으로 지명했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링컨 전 대통령도 1864년 선거 직전에 대법원에 공석이 생기자 지명을 보류했다며, 공화당의 행태를 비난했습니다.
[빌 클린턴/전 미국 대통령]
″(트럼프측의) 제일의 가치는 권력입니다. 할수 있는 한 많은 이념적 판사들을 대법원에 밀어넣으려 하고 있습니다.″
로이터와 입소스 여론조사에서는 11월 3일 대선의 승자가 후임 대법관의 빈 자리를 채워야 한다는 응답이 62%로 나왔습니다.
긴즈버그 대법관의 별세로 응답자의 30%는 바이든을 더 찍을 것 같다, 25%는 트럼프를 더 찍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한편, 오늘 공개된 NBC와 월스트리트 저널의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는 전국적으로 바이든 51%, 트럼프 43%로 바이든의 우위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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