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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홍규
바이든 "개표 끝나면 내가 승자"
입력 | 2020-11-05 09:35 수정 | 2020-11-0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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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러면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여홍규 특파원! 민주당 바이든 후보가 이번 선거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죠?
◀ 기자 ▶
바이든 후보의 입장 발표가 있을 거라고 예고됐을 때 일각에서 승자 선언을 하는 게 아니냐 이런 관측이 나왔는데요.
바이든은 승자 선언 아니라고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사실상의 승자 선언으로 해석됩니다.
현재 진행 중인 개표가 끝나면 자신이 승리하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나는 승자 선언을 하러 여기 온 게 아닙니다. 개표가 끝나면 우리가 승자가 될 거라고 믿는다고 말하기 위해 온 것입니다.″
바이든은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270명 선거인단에 도달하기에 충분한 주들에서 우리가 승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모든 투표가 집계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신의 승리를 기정사실화하면서 트럼프의 불복 움직임에 제동을 거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직후부터 계속 우편투표에 대한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죠?
◀ 기자 ▶
북부 공업지대 러스트벨트 3개주에서 앞서가던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역전당하자 트위터를 통해 우편투표에 대한 강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
니다.
자신이 전날 밤 민주당이 운영하거나 지배한 많은 핵심 주에서 확고한 우위를 보이고 있었는데, 놀랄 만한 투표용지 더미가 개표되면서 이같은 우위가 하나씩
마법처럼 사라지기 시작했다며 매우 이상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우편투표 더미가 개표될 때마다 그렇게 압도적익 파괴력을 가질 수 있느냐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선거 전부터 제기해왔던 ′우편투표는 사기′라는 주장을 다시 꺼내든 겁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지만 트럼프 캠프측이 위스콘신 재검표와 미시간 개표 중단을 요구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우려했던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불복 움직임을 보이면서 혼란이 예상되는데요.
백악관 주변에서 극우단체 회원들이 흉기에 찔린 사건이 발생했죠?
◀ 기자 ▶
선거 다음날인 4일 새벽 백악관 근처에서 여성 1명과 남성 2명이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먼저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부터 보시죠.
백악관에서 두블럭 떨어진 곳인데요.
여러 명이 한데 엉켜 몸싸움을 벌이고 한 남성이 얼굴을 감싸고 걸어나오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극우단체인 프라우드 보이즈의 엔리케 타리오 단장을 비롯한 4명이 흉기 공격을 받았고, 용의자 3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흑인 생명도 중요하다′ 단체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선 트럼프 지지자 수십명이 몰려가 개표 중단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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