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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윤석열 징계' 재가…추미애, 사의 표명

입력 | 2020-12-17 09:35   수정 | 2020-12-1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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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안을 문재인 대통령이 최종 재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무거운 심정′이라면서 임명권자로서 국민들께 거듭 사과했는데요,

이 징계안을 요청한 추미애 법무장관도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정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저녁 6시 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결과를 추미애 법무장관으로부터 보고받은 뒤, 징계 제청안을 최종 재가했습니다.

징계위 의결 14시간만입니다.

이로써 정직 2개월이라는 윤 총장의 징계는 최종 확정됐고, 곧바로 집행됐습니다.

당초, 절차에 따라 재가만 할 거란 예상과 달리, 문 대통령은 ′임명권자로서 무거운 심정이다′ ′국민들께 송구하다′며 ′검찰이 바로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습니다.

[정만호/청와대 국민소통수석]
″검찰총장 징계를 둘러싼 혼란을 일단락 짓고 법무부와 검찰의 새로운 출발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징계안을 설명하던 추 장관이 문 대통령에게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추 장관 본인이 개혁 입법 등 소임을 다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배경을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추 장관이 아니었다면 공수처 설치 등 권력기관 개혁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면서도, 사의에 대해선 수리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정만호/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문 대통령은) 추 장관 본인의 사의 표명과 거취 결단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 숙고하여 수용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총장 징계가 확정되고, 추 장관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양측의 극한 충돌로 빚어진 정국 혼란도 수습의 길로 접어들 거란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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