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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찬
검언유착? 취재 윤리 위반?…추미애 법무 "간과 못해"
입력 | 2020-04-01 19:56 수정 | 2020-04-0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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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의혹의 중심에 서게 된 윤석열 검찰 총장의 최측근 검사장은 ″해당 채널 A 기자와 신라 젠 사건을 두고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추미애 법무 장관은 ″그냥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면서 감찰 가능성을 밝혔는데 일단 대검찰청에 사실관계 파악을 지시했습니다.
임명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채널A 기자의 강압적인 취재 활동이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으로 확산되자, 검찰은 긴장 속 상황 파악에 부심했습니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자체 확인 결과, MBC 보도에서 지목된 검사장과 채널A 기자 모두 신라젠 사건 관련 통화 사실을 부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녹취록에 따르면, 채널A 기자는 신라젠 이철 전 대표 측 인사에게 특정 검사장을 찍어 친분을 과시하며 이 검사장과의 통화 녹음까지 들려줬습니다.
[채널A 기자]
″인터넷 쳐서 나오는 윤석열의 가장 최측근 그 검사장입니다. 윤석열 한 칸 띄고 최측근 이렇게 치면 딱 나오는 그 사람이에요. O 머시기 라고 있어요.″
이에 대해 대검 관계자는 ″양측의 해명 외에 우리가 추가로 사실 관계를 확보할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또 ′채널A 기자와 통화한 게 다른 검사일 가능성도 확인하냐′는 질문에는 ″말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파문은 커지고 있습니다.
추미애 법무장관은 즉각 ′사실 관계를 파악해 보고하라′고 대검에 지시한 데 이어 법무부 차원의 감찰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오늘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한 추 장관은 ″사실이라면 대단히 심각하다고 봤다″며,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수 없는 단계라면 감찰 등 방식으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장관 (오늘, KBS라디오)]
″녹취가 있고 또 상당히 구체적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그냥 간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보고요…″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도 기자들과 만나 ″검·언유착에 대해선 좀더 상황을 지켜봐야 겠지만, 사실 관계가 확인되면 법무부가 감찰해야 할 부분 같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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