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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2020] 출구조사 결과에 민생당 '충격'…정의당·국민의당도 '실망'

입력 | 2020-04-15 19:16   수정 | 2020-04-1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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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거대 양당을 견제할 힘을 달라고 호소했던 제3 정당들의 반응도 알아보겠습니다.

1석도 얻지 못하는 걸로 나타난 민생당은 충격에 빠졌고, 정의당과 국민의 당도 실망스럽다는 분위기입니다.

여의도 민생당사에 이동경 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 기자,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리포트 ▶

네,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을 합쳐 단 1석도 건지지 못한다는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에 민생당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당사 5층에 마련된 이곳 선거 상황실에는 현재 일부 당직자들만 남아 걱정스런 표정으로 개표 결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오후 5시 50분쯤 상활실로 들어선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들은 예상을 크게 밑도는 예측 결과를 지켜보는 내내 깊은 한숨을 토해냈습니다.

특히 승부처로 여겼던 호남 지역에서 민생당 후보들이 줄줄이 민주당 후보에 지는 것으로 나타날 때마다 곳곳에서 탄식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비례대표 투표에서도 의석확보 최소 기준인 3%에 미치지 못한 걸로 나오면서 분위기는 더욱 무겁게 가라앉았습니다.

손학규 선대위원장은 이번 총선이 다시 지역과 진영구도에 휩쓸렸다며 실망스럽다는 입장문을 읽은 뒤 자리를 떴습니다.

독자적인 원내교섭단체를 목표로 선거로 임한 정의당도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 5,6석이라는 예측 결과를 받아들고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요.

일단 경기 고양갑에 출마한 심상정 대표만 지역구에서 승리하는 것으로 나왔지만, 내부에선 전통적 강세 지역의 개표 결과를 끝까지 지켜보자는 분위기도 읽힙니다.

이번 선거에서 비례대표 후보만 낸 국민의당도 비례의석 1당을 목표로 했지만 이에 턱없이 모자라는 3석을, 비례대표 6-7석을 바라봤던 열린민주당도 2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모두 침통한 분위깁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민생당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