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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연
이태원 클럽에서 서울구치소까지…'4차 감염' 첫 확인
입력 | 2020-05-16 20:03 수정 | 2020-05-1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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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에서 처음으로 4차 감염이 일어났습니다.
확진환자는 서울구치소 교도관인데, 노래방이 매개체가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앵커 ▶
일일 확진환자 수는 일주일 만에 다시 열 명대로 떨어져, 다행히 급격한 확산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지역에서의 3차, 4차 감염의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첫 소식, 신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결국 ′4차 전파′로 이어졌습니다.
4차 감염자는 서울구치소 교도관입니다.
역추적해보니 이 교도관은 함께 결혼식에 참석한 친구에게 옮았고 이 친구는 노래방에서 옆방 모르는 사람에게, 노래방 방문자는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확진자의 지인이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이 노래방은 서울의 도봉구에 위치한 노래방이고 (교도관은) 이 노래방을 다녀온 사람과 여행을 다녀왔고 그 후에 감염이 확인돼서 4차 전파가 됐습니다.″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첫번째 확진자가 용인에서 확인된 지 불과 열흘만에 클럽발 환자는 모두 162명으로 늘었습니다.
문제는 이 중 46%인 74명은 직접 클럽에 다녀오지도 않은 2차 이상의 ′N차′ 감염자라는 겁니다.
특히 3차 감염자가 13명으로 늘고 4차 감염자까지 한 명 확인됐다는 건, 클럽발 코로나19가 이미 지역사회에 넓게 퍼졌다는 적신호로 해석됩니다.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검사 받은 사람이 어제 하루에만 1만명 가까이 되는만큼 앞으로 3차, 4차 사례가 추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방역당국은 추적 대상자 대부분이 검사를 마친 것으로 파악된다며 다행히 폭발적인 발생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진단검사를 대폭 확대하였음에도 하루 발생하는 환자 수는 30명 이내에서 나타나고 있어 급격한 지역 내 확산 추이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오늘 신규환자는 19명으로 다시 일주일만에 1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또 이 중 9명이 지역발생 사례인데 6명만 클럽과 관련돼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에 고비를 잘 넘기면 이태원 확산 사례는 통제망 안으로 들어올 것이라며, 방역 수칙을 꼭 준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 영상편집: 문명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