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종욱

이틀째 '50명'대 확진…'깜깜이' 확진 비율도 늘어

입력 | 2020-06-07 20:05   수정 | 2020-06-0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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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새 확진환자는 이틀 연속 쉰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걱정되는 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가 늘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정부는 일단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지는 않고, 지금의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박종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57명.

대부분인 53명이 국내 지역 발생인데, 대구 확진자 한 명을 제외하곤,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경기 용인의 교회 관련자가 7명,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와 구팡물류센터 집단감염도 각각 3명씩 늘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대규모 확산으로 진행되는 것은 막고 있으나, 추적 속도가 확산 추이를 충분히 따라잡지 못하여 환자 발생은 계속 늘어나는 상황입니다.″

실제 지난 2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39.6명, 이전의 증가세를 큰 폭으로 뛰어넘었습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 비율도 8.7%로 늘었습니다.

특히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체계의 기준인 신규 확진자 50명 선을 이틀째 넘어서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갑 한림대 교수는 SNS를 통해 ″수도권 국가지정격리병상은 이미 모두 가동 중″ 이라며 잠시 다시 멈춤을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그러나 현재의 확산세가 의료 역량과 확진자 추적 등에 크게 무리가 되지는 않는다며, 일단 생활 속 거리두기 방침을 유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모든 학생이 등교를 시작하는 이번주가 방역 추이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내일 마지막 단계의 등교 수업이 시작됩니다. 앞으로 한 주가 특히 수도권 방역의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 당국은 또, 내일부터 방문판매업체를 집중 점검하는 등 집단감염에 취약한 사각지대를 찾아내 선제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 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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