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미희

1인당 영화 '1만 2천 원' 할인…코로나 극복 문화 쿠폰 푼다

입력 | 2020-08-12 21:02   수정 | 2020-08-1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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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가 문화 관광을 비롯한 여덟 개 분야의 소비 진작을 위해서, 총 1700억원의 할인 쿠폰을 배포 하기로 했습니다.

소비자들의 주머니 부담도 덜고, 침체 돼 있는 여행, 문화 업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미희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더 이상 쫒아오면 넌 내 손에 죽는다.″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개봉 일주일만에 2백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 몰이에 성공했습니다.

′반도′ ′강철비 2′ 등 잇따른 흥행에 코로나19로 고사 위기에 처했던 영화계는 오랜만에 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여기에 영화·공연·여행 등 문화계 소비에 할인쿠폰을 공급하는 정부 지원이 시작됐습니다.

영화의 경우 14일 예매부터는 할인쿠폰을 적용해 1인당 2장씩 일주일에 최대 12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전국 487개 극장에 적용되는데 중소 극장의 경우 현장 할인도 가능합니다.

[황재현/CGV 커뮤니케이션 팀장]
″여름 성수기 기대작에 콘텐츠의 힘과 일상 속 영화보기 캠페인이 서로 시너지를 내면서 침체되었던 극장가에는 활기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매 사이트에서 발급되는 할인쿠폰을 적용할 경우, 전국의 박물관과 미술관은 1인당 3천원 뮤지컬과 연극 공연은 1인당 8천원씩 4매까지 할인이 가능합니다.

280억원 어치의 숙박 할인권 100만장도 27개 여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9월과 10월 예약자를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발급됩니다.

전통시장과 마트, 온라인 쇼핑몰에서 농축산물을 구매하면 최대 1만원을 할인받고 주말에 5회 이상 외식을 하면 만원 할인권이 제공됩니다.

이렇게 문화와 외식 등 8개 분야 할인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모두 1652억원.

1700만 명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한재혁/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
″소비 촉진을 통해서 내수를 활성화 시키고요. 우리 국민들의 새로운 일상과 안전한 여가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정부는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1만장의 별도 할인권을 마련해 대행 접수처를 운영하거나 현장 할인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영상 취재 : 이창순, 노성은 영상 편집 : 송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