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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못 와도 우리가 대신"…바빠진 벌초 대행

"고향 못 와도 우리가 대신"…바빠진 벌초 대행
입력 2020-09-19 20:33 | 수정 2020-09-1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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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해 추석은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대면 접촉을 줄여달라고 정부와 지자체가 권고하고 있는데요.

    명절을 앞두고 했던 벌초는 대행업체에 맡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요란한 예초기 소리와 함께 풀이 무성하게 자란 묘소에서 벌초 작업이 한창입니다.

    보호장비를 갖추고 숙달된 모습으로 묘소를 다듬습니다.

    잡초로 가득했던 묘소가 금세 깔끔하게 바뀝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문인력이 투입돼 벌초를 대신해 주는 겁니다.

    [김영하/강릉시 산림조합 영림단]
    "우리는 내 집 일하다시피, 그렇게 아주 깨끗하게 잘하고 있으니 맡겨주신 분들은 걱정하지 마시고, 맡겨주시면 잘하겠습니다."

    고향을 떠나 살거나 바쁜 일정으로 제때 벌초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그동안 벌초 대행 사업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접촉이 줄고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벌초 대행을 원하는 수요가 더 늘었습니다.

    강릉시 산림조합의 경우 올해 추석을 앞두고 벌초 대행 서비스가 이뤄졌거나 예약된 묘소는 6백여 기로 작년 이맘때보다 150여 기 늘었습니다.

    [이충길/강릉시 산림조합 지도상무]
    "만족도가 높아 추석을 앞두고 출향민 유입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방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벌초 대행을 하는 다른 업체 등도 상황은 비슷해 일손이 부족할 정도로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벌초 대행 비용은 위치나 면적, 거리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묘소 1기당 8만 원에서 15만 원 사이의 비용이 듭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들이 비대면 명절 나기를 권고하면서 가족이 함께했던 벌초가 대행 서비스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웅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윤(강원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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