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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년' 만에 투표율 최고치…곳곳 시위·충돌

'112년' 만에 투표율 최고치…곳곳 시위·충돌
입력 2020-11-04 21:57 | 수정 2020-11-0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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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선거는 최소 1억 6천만 명이 참여해서 112년 만에 최고 투표율이 나올 거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우려했던 대규모 소요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양측간 충돌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현지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여홍규 특파원! 오늘도 백악관 앞인 거 같은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새벽 두 시에 입장을 발표하고 나서 다른 움직임은 없습니까?

    ◀ 기자 ▶

    이곳은 지금 아침 7시53분인데요.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은 없고요, 오늘 공식 일정도 잡지 않았습니다.

    보통 이 시간쯤이면 일어나서 트위터에 글 한두개 남겼을 시간인데 오늘은 아직 조용합니다.

    아마 개표 상황을 계속 지켜보면서 앞으로의 전략을 구상 중일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이제 현지는 어제가 됐죠.

    선거 당일에 백악관 앞에서 시위가 발생했는데 큰 충돌은 없었죠?

    ◀ 기자 ▶

    제가 있는 이곳이 바로 백악관 근처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광장인데요.

    선거 당일인 어제 바로 여기서 1천여 명이 모여 집회를 가졌습니다.

    저도 현장에 가봤는데 대체로 바이든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았고요. 트럼프 지지자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시위에 참석했던 한 유권자의 말 들어보시죠.

    [시위 참가자]
    "이 나라가 이렇게 분열된 모습을 제 평생 본 적이 없어요. 마치 시계를 100년 전으로 되돌린 느낌이에요."

    이들은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철조망 너머에 있는 백악관을 바라보며 때론 구호를 외치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하면서 선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집회 도중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보다 선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때 분위기가 격해지기도 했는데요.

    백악관 쪽으로 행진하려는 시위대와 이를 저지하는 경찰이 대치하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LA에선 시위대 100여명이 고속도로에서 행진을 시도해 경찰이 저지하는 일도 있었고요.

    시애틀과 뉴욕시 등에서도 산발적인 시위가 벌어졌는데, 경찰과 시위대, 그리고 양측 지지자 간에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개표가 진행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보다 선전하고 있다는 소식에 일부 시위대는 트럼프 인형을 발로 차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 앵커 ▶

    이번 선거는 사전투표 열기가 특히나 뜨거웠는데 최종 투표율이 나왔습니까?

    ◀ 기자 ▶

    아직 공식 집계가 나온 건 아니고요.

    한 선거분석 사이트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사전투표를 포함해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1억 6천만명입니다.

    투표율은 67%로 1908년 이후 1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당초 우려했던 투표 방해나 소동은 없었지만, 소셜미디어엔 트럼프 대통령을 찍은 표가 사라지고 있다는 가짜뉴스가 유포돼 유권자들을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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