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한수연

백신 긴급사용 첫 신청…다음 달 2천5백만 명 접종 시작

입력 | 2020-11-21 20:12   수정 | 2020-11-2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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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화이자가 최초로 미 식품의약국에 백신 긴급사용 승인신청을 했습니다.

승인이 이뤄지면 이르면 다음 달부터 백신 유통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화이자가 전세계 제약사 중 최초로 미국 FDA에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했습니다.

임상 3단계에서 코로나19 예방효과가 95%에 달한다는 최종 발표를 한 지 이틀 만입니다.

[앨버트 불라/화이자 CEO]
″대단히 자랑스럽고 기쁘고 약간은 안심도 됩니다. 이제 코로나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 허가는 FDA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긴급 승인 논의를 위한 FDA의 자문위원회 회의는 다음 달 8일쯤 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긴급사용 승인의 경우 정식 절차보다 요건이 엄격하지 않다 보니 승인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제시 굿맨/전 FDA 관계자]
″FDA가 모든 데이터를 받지 못하거나 검토를 완료하지 못해 효과와 안전에 대해 단기적이고 제한적인 조치로 긴급 사용 승인을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화이자는 FDA가 다음 달 중순쯤 긴급 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승인 즉시 곧바로 유통을 위해 2천5백 만 명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 5천만 회분의 생산에 착수한다는 계획입니다.

화이자는 자사 백신이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예방 효과가 크다고 발표했는데,

FDA에는 청소년 100명에 대한 안전성 관련 데이터도 함께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백신이 가까이 있습니다. 곧 올 거예요. 꽤 머지 않아 우리는 매우 효과적인 백신으로부터 엄청난 도움을 받게 될 겁니다.″

영국 정부도 화이자 백신에 대한 적합성 평가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영국은 백신이 승인되면 12월부터 시작해 내년엔 대규모 접종이 진행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다만 화이자의 백신이 mRNA 백신, 유전물질을 활용해 만들어지는 최초의 백신이어서 단기간에 대량 생산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또 영하 70도의 초저온 냉동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점도 유통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MBC뉴스 한수연입니다.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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