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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승
"의료 붕괴 시작됐다"…그래도 여행 가라는 日 정부
입력 | 2020-12-03 20:12 수정 | 2020-12-0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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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본은 하루 확진자가 사흘 연속 2천 명을 넘어서면서 일본 의사회가 이미 의료 붕괴가 시작됐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방역은 느슨하고, 경기 부양을 위한 ′여행 장려 캠페인′은 중단은 커녕 오히려 연장되는 분위기입니다.
도쿄 고현승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도쿄의 부엌′이라 불리는 도요스 수산물시장입니다.
직원과 상인 중에 확진자가 계속 나오자 시장측은 3천여명을 모두 검사했는데, 숨어있던 확진자 69명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미우라 스스무/도쿄어시장협동조합 이사]
″고객들의 안심, 안전을 어느정도 담보할 수 있도록 (전원 검사를 했습니다.)″
실제 확진자가 얼마나 되는지 모를 뿐 아니라, 확진자 관리도 느슨합니다.
중증 환자와 달리 경증이나 무증상자는 자택요양을 요청하는데, 하루 한번 앱으로 건강상태를 신고할 뿐 외출을 해도 알 길이 없고, 보건소는 증세가 악화되지 않으면 1주일쯤 뒤 격리해제를 통보합니다.
이런 자택요양 확진자는 5천명에 이릅니다.
입원 환자 중에서도 최근 40대 확진자가 병원을 빠져나와 온천을 다녀왔다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의료체계는 한계에 봉착해 의사회장이 의료붕괴를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나카가와 토시오/일본의사회 회장]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온 의료 체제가 무너지기 시작하고 있고, 이미 무너진 곳도 있습니다.″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가 한달새 160명에서 492명으로 3배 넘게 폭증하면서, 오사카 시립병원은 병상이 모자라 암병동을 일시 폐쇄했습니다.
인력도 부족해, 오사카 지사가 직접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요시무라 히로후미/오사카부 지사]
″어떻게든 한 명이라도 많은 간호사를 확보하려고 합니다. 지금 호소하고 있는 중입니다.″
일선 병원에선 일반 응급환자를 받기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가노 아키라/후지미 구급병원장]
″중증 환자가 더 늘어나면, 여기는 이미 한계가 왔기 때문에 일반 구급환자를 볼 여력이 없게 됩니다.″
오늘도 도쿄 533명을 포함해 사흘 연속 확진자가 2천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개인 위생과 외출 자제, 재택근무를 요청할 뿐,
여행 장려 캠페인은 경기 부양 효과가 입증됐다며 중단하지 않고, 오히려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영상취재:김진호(도쿄)/편집: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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