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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
'확진자 옮길 데가 없어서'…음성인데 함께 있다 확진
입력 | 2020-12-17 19:57 수정 | 2020-12-1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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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병실 부족 사태는 위험스러운 병실 풍경을 만들기도 합니다.
한 요양 병원에서는 음성 판정을 두 번이나 받은 할머니가 확진자와 일주일 정도 한 병실을 써오다 오늘 확진됐습니다.
확진자를 다른 병원으로 진작에 옮겼어야 했지만 그럴 병상이 없었던 겁니다.
박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한 요양병원.
모두 117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병원 전체가 동일집단격리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동일집단격리가 되면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분리해야하지만 확진자 80여명은 여전히 같은 공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가족들이 항의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부천시보건소 관계자]
″병실을 옮길 공간이 없고… 확진 받은 분을 빨리 이송하고 빼내는 게 제일 중요한데 나라에서 병상이 지금 없어가지고…″
[입소자 가족]
″그분들 다 방치하면 다 걸리라는 거잖아요.″
[부천시보건소 관계자]
″여기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으로 천 명씩 나오고 있으니깐…″
또 요양병원 자체의 규모가 작다보니 확진자들을 별도 공간에 분리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음성판정을 받은 고령 입소자가 일주일 가까이 확진자와 같은 병실을 쓰다 양성 판정을 받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입소자 가족 A]
″본인들 가족이라 해도 그랬겠냐고요. 마스크를 쓰고 있다고 해도 분명히 식사 시간이 있는데 (감염 예방이) 그게 가능하겠느냐고… 다 죽으라는 뜻이냐 어르신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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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명이 감염된 경기 일산의 또 다른 요양병원.
양성판정을 받았던 80대 입소자는 외부 병실이 없어 그대로 요양병원 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다 끝내 사망했습니다.
[입소자 가족 B]
″계속 병실이 안 나서 이틀 정도를 요양원에 계시다가 3일 째 병원으로… (이송 후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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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전국에 41개, 수도권에는 경기도 2개, 서울과 인천은 1개씩만 남았습니다.
[임승관/경기의료원 안성병원장]
″3~4일 이상을 대기한다면 그 사이에 숨이 차고 폐렴이 생길 수 있어요. 실제로 119를 부르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너무 기다리다가 호흡 곤란 와서… 그렇게 위험한 상황들이…″
전문가들은 중환자 진료나 혈액 투석 진료가 가능한 병상을 보유한 대규모 민간 병원들이 나서줘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합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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