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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아
WHO "전 세계 마스크 부족 심각"…"환자용도 부족"
입력 | 2020-02-08 07:06 수정 | 2020-02-08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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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전세계에서 마스크 부족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보호 장비가 환자와 의료진들에게 우선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임경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계보건기구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전 세계에서 마스크, 방호복, 의료 장갑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의료진과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공급돼야 할 보호 장비가 바이러스 확산 공포에 불필요한 곳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겁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세계는 (개인 보호장비 시장에서) 심각한 혼란에 직면해 있습니다. 수요는 평소보다 최대 100배 올랐고 가격은 20배까지 올랐습니다.″
실제 홍콩에서는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사재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병원 15곳이 마스크가 없어 휴업에 들어갔고, 나머지 병원들 역시 진료 시간을 줄이는 상황입니다.
중국에서는 어제도 일일 사망자 수가 70명을 넘어서면서 누적 사망자는 6백30여 명, 확진자는 3만1천2백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사흘째 확진자 증가폭이 줄었지만, 후베이성은 6일 하루에만 69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전세기 12대를 투입해 국외에 있던 후베이 주민 1천5백 명을 귀국시켰다고 밝혔습니다.
후베이성 출신 중국인들이 설 명절을 맞아 대거 출국했다 바이러스가 각국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다, 후베이성 출신 중국인들이 각국에서 고립된 사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중간 숙주로 멸종위기종인 천산갑이 지목됐습니다.
중국 화난농업대학 연구진은 천산갑에서 분리한 균주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유전자 서열이 99% 유사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