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남호

이탈리아 사망 2만 명 넘어…美 이어 두 번째

입력 | 2020-04-14 06:12   수정 | 2020-04-14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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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입니다.

하지만 유럽 내 신규 확진자 수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 확산세가 잡힐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남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현지시간 13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2만 4백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월 21일 첫 지역 감염 사례가 확인된 이후 52일 만에 2만 명을 넘어선 겁니다.

확진자 수는 15만 9천 명에 이르고 있지만 다행히 신규 확진자는 3천 1백여 명에 그쳐 6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유럽 다른 지역도 코로나 19 확산세가 조금씩 주춤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국은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만에 7백여 명이 늘어나면서 누적 사망자가 1만 1천 3백여 명을 넘어섰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번 주는 사망자 규모가 계속 확대되겠지만 이후에는 1, 2주간 안정세를 보인 뒤 감소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패트릭 발란스/영국 최고과학보좌관]
″이번 주가 고비입니다. 이번 주는 사망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봅니다.″

독일은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2천 명대로 줄어들어 누적 확진자가 12만 9천 7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일 6천 7백여 명을 기록한 뒤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독일 정부는 내일 내각회의를 열고 일상생활 제한조치 연장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일본은 감염자가 270여 명 늘어나 누적 확진자가 8천 3백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도쿄의 경우 신규 확진자가 91명이 나왔는데 하루 확진자가 1백 명 미만을 기록한 것은 지난 7일 이후 6일 만입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