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뉴스투데이
박종욱
인도 LG화학 다시 '가스 누출'…"인명피해 늘 듯"
입력 | 2020-05-08 06:09 수정 | 2020-05-08 07:1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어제 새벽, 인도 남부의 LG화학 관련 공장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해 최소 13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다시 가스가 누출돼 주민이 대피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종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수많은 사람들이 의식을 잃고 길거리에 쓰러져 있습니다.
오토바이들은 흙길에 나뒹굴고 있고, 한 남성은 정신을 잃은 아이를 부둥켜안은 채 울부짖습니다.
응급차량이 쉴 새 없이 사람들을 실어 나르고, 방독면을 착용한 재난대응단원들이 집 곳곳을 돌아다니며 의식을 잃고 쓰러진 사람들을 찾아다닙니다.
사고는 현지시간 7일 새벽 3시쯤,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주에 있는 LG폴리머스 인디아 공장에서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공장 내 탱크에서 유독 가스인 스티렌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3명이 사망했고, 인근 주민 8백여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병원 의사]
″180명이 우리 병원에 들어왔고, 두 명이 사망했습니다. 세 명은 호흡이 불가능한 심각한 상태입니다.″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한 사람들이 적지 않아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사트야 프라드한/국가재난대응단장]
″이제 관건은 사고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재활과 치료입니다.″
사고가 난 공장은 LG 화학이 현지 공장을 인수해 1997년부터 LG 폴리머스란 이름으로 운영해온 곳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 3월 폐쇄돼, 사고 당시 공장 내부에는 최소 인력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통제됐던 것으로 전해진 가스 누출이 오늘 새벽 다시 진행돼 공장으로부터 반경 5km 이내에 있는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