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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아
조국 딸 '스펙 품앗이'…정경심 구속 연장 오늘 결정
입력 | 2020-05-08 06:37 수정 | 2020-05-08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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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국 전 법무장관은 딸 조민 씨를 논문 제1저자로 올려준 단국대 장영표 교수와 서로 자녀 경력 쌓기를 도와줬다는, 이른바 ′스펙 품앗이′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장 교수의 아들이 증인으로 나와 실제 ′스펙 품앗이′가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한편 검찰이 요청한 정경심 교수의 구속 연장 여부는 오늘 결정됩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경심 교수의 딸 조민 씨는 한영외고에 다니던 2008년, 대한병리학회지에 제1저자로 영어 논문을 게재했습니다.
당시 논문을 지도한 단국대 장영표 교수는 조 씨의 같은 반 친구 아버지입니다.
어제 열린 정경심 교수의 재판에는 장 교수의 아들이자 조 씨와 함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 활동을 한 장모 씨가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장 씨는 자신의 아버지와 조국 교수 사이의 이른바 ′스펙 품앗이′를 인정한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아버지가 조씨의 스펙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줘, 저도 조씨의 아버지인 조국 교수에게 스펙을 만드는 데 도움을 받은 것″이라는 검찰에서의 진술을 다시 인정한 겁니다.
또 조 씨의 참석 여부가 논란이 됐던 2009년 서울대 학술대회에서도 행사 당일 조 씨를 만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재판에는 당시 대원외고 학생으로 세미나에 참석했던 박모 씨도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정 교수 변호인 측이 당시 세미나 사진과 CCTV 영상 등을 제시하며 조민 씨가 참석한 게 아니냐고 묻자, 증인들은 조 씨와 닮은 부분이 있지만 옷차림 등에 차이가 있다며 조 씨가 아니라는 취지로 답변했습니다.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당시 세미나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 증인들 가운데도 보이지 않는 사람이 있다며 진술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재판을 끝으로 입시비리 혐의에 대한 주요 증인 신문은 마무리된 가운데, 법원은 검찰이 요청한 정경심 교수의 구속 연장 여부를 오늘 결론냅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