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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반도체 공급 끊겠다"…화웨이 초고강도 압박
입력 | 2020-05-16 06:17 수정 | 2020-05-16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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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이 중국 통신업체인 화웨이에 반도체 공급을 사실상 막겠다는 정책을 내놨습니다.
또 대만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히는 등 중국을 또 다시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김세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상무부는 현지시간 15일 성명을 통해 미국의 기술을 사용한 반도체를 중국 화웨이가 쓰는 것을 막는 내용의 수출 규정 개정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는 미국에서 생산된 반도체를 화웨이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해왔는데, 이젠 미국의 기술을 활용하는 해외 기업도 화웨이에 특정 반도체를 공급하려면 미국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사실상 화웨이로 들어가는 반도체 공급을 끊겠다는 겁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화웨이 장비가 중국의 스파이 행위에 이용될 수 있다며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한 바 있습니다.
미국은 또 중국이 껄끄러워하는 대만의 첨단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면서 대만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에 첨단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하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무부 장관은 이번 발표가 ″중국이 최첨단 기술을 지배하고 중요산업들을 장악하려 하는 중대한 시점에 이뤄졌다″며 중국에 대한 견제를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직접적인 대응은 자제했지만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자오 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우리는 미국 정부에 철 지난 냉전 시대 제로섬 사고를 버릴 것을 요구합니다.″
중국이 애플과 퀄컴 등 미국기업에 대한 제재나 보잉 항공기 구매 중단 등 본격적인 보복에 나설 경우, 미중 무역마찰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