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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발 '6차 감염'까지…유흥시설엔 '전자출입명부'

입력 | 2020-05-25 06:06   수정 | 2020-05-25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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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산되면서 이제 6차 감염 의심 사례까지 나왔습니다.

정부는 특히 유흥시설에서의 출입자 관리가 부실하다고 판단하고,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해 집단 감염을 예방하기로 했습니다.

허유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중랑구의 19번째 확진 환자가 된 50세 남성.

이태원발 5차 감염으로 확인된 중랑구 18번 확진자의 남편입니다.

아직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6차 감염′ 의심 사례로 추정됩니다.

인천 ′거짓말 강사′에서 비롯된 이른바 ′n차 감염′이 확산일로에 접어들었다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225명, 이 중 클럽에 안 간 접촉 감염이 129명입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2주간 하루 평균 23.2명으로 이태원발 집단 감염 직전의 3배 가까운 급증 추세입니다.

일부 확진자 가운데는 기존 감염자와 동선이 겹치는지 여부를 알 수 없는 데다 무증상 사례까지 속출해 방역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이태원 클럽 사례는 여러 곳의 다양한 시설들이 연관되어 있어 역학 조사의 속도가 확산 추이를 따라잡지 못할 우려가 있습니다.″

특히 정부는 집단 감염원으로 우려가 높은 유흥시설에 대한 출입자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이른바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개인별로 암호화된 1회용 QR코드를 미리 발급받아 시설 관계자에게 보여줘야 출입이 가능해지는 겁니다.

클럽이나 노래연습장, 헌팅포차 같은 고위험 시설은 전자출입명부 작성이 의무화됩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이러한 조치는 감염병 위기 단계가 심각과 경계 단계일 때만 한시적으로 시행할 계획입니다. 시범 운영을 거쳐 6월 내에 본격 활용될 수 있도록…″

정부는 또 시설 이용자들에 대한 사생활 침해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수집된 정보는 4주 뒤 폐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허유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