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구경근

"美, V자형 반등 가능성…올 하반기 성장 궤도"

입력 | 2020-06-15 06:37   수정 | 2020-06-15 09:03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코로나19로 충격에 빠진 미국 경제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등할 거라는 전망이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 회복 속도에 대해서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구경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CNN 방송에 출연해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이 미국의 경제 회복 속도가 매우 불확실하다는 의견을 낸 데 대해 정말 유감이라면서 정면으로 반박한 겁니다.

특히 하반기에는 V자형 곡선으로 미국 경제가 급격히 반등할 거라면서 실업률도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래리 커들로/美 국가경제위원장]
″경제가 V자형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경제가 20% 성장 궤도에 오르고 실업률은 올 연말 쯤 10% 밑으로 떨어져 내년은 또 하나의 견고한 해가 될 것입니다.″

커들로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실직한 근로자들에게 지급했던 주당 6백 달러의 추가 실업급여를 계획대로 오는 7월 말까지만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수당과 추가 실업급여를 합치면 실직 이전보다 더 많은 돈을 지원받는 경우가 생겨 근로 의욕을 저하시킬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터로 복귀하는 근로자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도 경제가 V자형 초기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4월 바닥을 찍은 경제 활동이 6월 초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최근 한 주간 백화점과 식료품점, 할인 매장의 판매가 지난 해 같은 기간 수준을 웃도는 등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회복 속도가 더딘 ′L자형′부터 회복이 더 장기화되는 ′나이키형′까지 회복 속도에 대한 전망이 혼재하고 있습니다.

앞서 기준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은 미국 경제가 올해 6.5%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내년에야 5% 플러스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구경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