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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찬
다시 문 열자마자…유흥업소 종업원 확진
입력 | 2020-06-17 07:11 수정 | 2020-06-1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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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2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시가 유흥업소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해제한 지 하루만에 확진자가 나온 겁니다.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가라오케.
긴급방역이 이뤄졌고, 문은 굳게 닫혔습니다.
이 업소에서 일하는 2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은 야간진료소를 찾아가 검체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여성이 지난 6일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2명이 발생한 서초구 소재 주점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확진된 여성이 일하는 이 업소는 유흥시설에 대한 서울시의 집합금지명령으로 한달 넘게 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집합금지 명령 해제를 앞두고 업소 측은 지난 14일 직원들을 소집했고, 확진된 여성도 다른 직원 50여명과 3시간 정도 청소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백주/서울시 시민건강국장]
″현장에 즉각 대응반을 파견해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청소에 참여한 종업원에 대해 전원 전수 검사, 자가격리조치를 시행하였습니다.″
유흥시설에 대한 서울시의 집합금지 명령이 해제된 지 하루만에 확진자가 나오면서 서울시는 공교로운 상황이 됐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유흥업소에 대한 사전예약제와 면적 당 이용인원 제한 등 강화된 조건을 내걸어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집합제한′으로 완화했습니다.
서울시는 유흥업소에서 확진자가 나올 경우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한 뒤 해당 업소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고발 조치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