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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오
고층 건물 피해 우려…이 시각 부산
입력 | 2020-09-07 05:08 수정 | 2020-09-07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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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엔 태풍이 향하고 있는 부산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오전 9시에 부산에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만, 그 전부터 영향권에 들어가죠,
박준오 기자! 지금 영상으로 봐도 이미 태풍의 영향이 상당한 것 같은데, 어떤가요?
◀ 기자 ▶
네, 저는 부산 민락항에 나와 있습니다.
부산 지역은 어제 오후부터 바람이 조금씩 불기 시작해 지금은 상당히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높은 파도도 계속 밀려오고 있어 태풍이 부산에 접근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태풍은 4시간 뒤인 오전 9시쯤 부산 동쪽 40 킬로미터 해상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오전 9시쯤 태풍의 중심기압은 960헥토파스칼로 강도 ′강′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폭풍 반경은 서쪽 100킬로미터인데 부산 전역이 이 반경에 들어가게 돼 엄청난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순간 최대 풍속은 시속 145킬로미터 안팎으로 예상되는데 태풍 마이삭 때 이미 부산지역에 최고 140킬로미터의 폭풍이 몰아쳤던 만큼 이번에도 강풍 피해가 우려됩니다.
특히 오전 10시 54분은 만조 시각으로 태풍으로 해수면이 상승하는 기상조 현상과 겹치면서 해안가 지역을 중심으로 해일에 따른 피해도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부산 지역엔 최고 300밀리미터의 많은 비도 예상됩니다.
◀ 앵커 ▶
부산은 태풍 ′마이삭′ 때도 사망자가 나올 만큼 피해가 컸지 않습니까?
바로 며칠 전인데 숨 돌릴 틈도 없이 또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네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태풍 마이삭이 불과 나흘 전 부산을 강타해 피해가 속출했었는데요.
취재팀이 새벽에 부산 해안가 지역을 둘러봤는데 곳곳이 암흑천지로 변하고 정전이 된 상태였습니다.
9호 태풍 마이삭이 왔을 때 부산에선 7만 5천여 가구가 정전이 됐었고,
2명이 숨지는 인명피해도 발생했었죠.
또 원전 4기가 발전소 밖의 전력계통 이상으로 가동을 멈추기도 했습니다.
고층 빌딩이 많은만큼 초고층 건물의 유리창이 잇따라 깨지는 사고 역시 많았는데요.
아직 복구작업이 마무리 되지 않은 곳이 많아 또다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부산 민락수변공원에서 MBC뉴스 박준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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