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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승리 눈앞 vs 불복 소송"…곳곳 시위 격화
입력 | 2020-11-07 07:07 수정 | 2020-11-0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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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제 당선 확정을 눈앞에 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전 중에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결코 싸움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밝혀, 당분간 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소식은 바이든 후보의 연설 장소로 예정된 델라웨어 주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성호 특파원, 바이든 후보의 연설 시간이 나왔습니까?
◀ 기자 ▶
아직 나오진 않았습니다.
이곳 시간으로 프라임타임대, 즉 저녁 황금 시간대에 할 예정인데 시간은 정확하게 고지되지 않았고요.
여기는 지금 오후 5시, 해가 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 2시간 정도 뒤, 그러니까 한국 시간으로 오전 9시 언저리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여기 지금 제가 들어올 때 보니까 원래는 차량 통행이 그렇게 막지 않았었는데 경계가 아주 삼엄해졌습니다.
그래서 지금 저도 방송하기 전에 차를 멀리 세워놓고 한참 걸어 들어왔는데요.
그래서 아마 시간이 임박하지 않나 싶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개표 상황에 따라서 그리고 시간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후보 쪽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한 곳만 챙기면 다른 곳과 상관없이 당선 확정이기 때문에 승리가 임박했다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바이든이 승리 연설을 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바이든 후보 측 공동 취재진이 전한 정확한 표현에는 아직 승리라는 표현 없이 대국민 연설한다고만 되어 있습니다.
하게 되면 지금 제가 서 있는 곳 뒤 저쪽 무대에서 합니다.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죠?
◀ 기자 ▶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새벽 2시 반까지도 잠 안 자고 폭풍 트윗을 하더니, 오늘 오후에도 불과 얼마 전까지도 트윗을 통해 계속 개표를 문제 삼았습니다.
패배 가능성이 짙어지는 상황에 분을 참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선거 캠프를 통해 내놓은 성명에도 ″결코 싸움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트럼프 측은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네바다 등 4개 주에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결과를 뒤집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당선 확정 시기만 늦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바이든 후보 쪽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가 끝났는 데도 백악관에 남으려 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미국 정부는 백악관에서 무단 침입자를 데리고 나올 능력이 충분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여차하면 끌어낼 수 있다, 이런 이야기죠.
한편으로는 바이든이 막판에 뒤집은 조지아에서 표 차가 얼마 되지 않는다면서 재검표 결정이 나왔는데 그래서 최종 개표 결과가 확정되는 데에는 일단 시간은 더 걸리게 됐습니다.
◀ 앵커 ▶
이런 상황에서 미국 사회도 상당히 혼란스러울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현직 대통령이 선거 결과 자체를 부정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그 지지자들도 거리에 나와 덩달아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 판세를 가를 결정적인 지역이죠.
펜실베이니아에서 피츠버그 도시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이 개표소 주변에 몰려와서 개표를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바이든 후보가 막판에 경합주를 뒤집자 흥분한 트럼프 지지자들은 성조기와 트럼프 깃발을 들고 곳곳을 행진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캘리포니아 남부에서는 한 시민이 인형 목에 올가미를 씌우서 집 앞에 걸어놓고 ′졸린 조 바이든 사기꾼′이라는 문구를 달아놓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전국 각지에서 트럼프 지지자와 바이든 지지자들이 서로 시위를 벌이면서 대립하는 모습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델라웨어 윌밍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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