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재웅

백색가루 정체는…가짜 성기능 의약품

입력 | 2020-11-21 07:15   수정 | 2020-11-2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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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성 기능 약품의 원료를 대량으로 밀수해 국내에서 완제품으로 만든 뒤 유통하려던 일당 4명이 붙잡혔습니다.

원료를 완제품으로 만들면 시가로 1천억 원이 넘는 규모인데, 당국은 이런 불법 약품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신재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형 컨테이너에 실린 종이 박스를 내려 겹겹이 싸여 있는 포장을 뜯자,

″천천히! 조심해 조심해…″

비닐봉지에 담긴 하얀색 가루가 나옵니다.

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발기부전 치료제의 원료입니다.

서울의 한 상가 안에 있는 창고와 경북 지역의 한 고물상에도 수사관들이 들이 닥칩니다.

이렇게 밀수해 온 원료들을 가지고각종 성 기능 의약품을 만든 곳입니다.

이번에 적발된 불법 의약품은 알약 25만 정과 제조 원료 480킬로그램입니다.

[김철수/인천본부세관 조사국장]
″정품 시가 1천 1백억 원 상당으로 사상 최대의 금액입니다.″

이들은 최근 중국 공안 당국에서 가짜 성 기능 의약품 공장을 단속하자, 완제품 대신 원료를 밀수해 국내에 직접 제조 공장을 차린 뒤 제품을 만들어 유통하는 방식으로 수법을 바꿨습니다.

또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성인 용품 쇼핑몰을 운영하며 약품을 직접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세관은 ″정식 수입절차를 거치지 않은 약품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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