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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영
확진자 5명 있었던 성당…100여 명 지켜낸 '마스크'
입력 | 2020-12-04 07:25 수정 | 2020-12-04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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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마스크의 중요성, 이런 소식 들으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 같은데요,
확진 환자가 5명이나 참석한 성당 미사에서 참석자 3백여 명을 전수 조사했는데 모두 음성이었습니다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켰다고 합니다
정재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신자 수 천 명이 넘는 성당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건 지난달 29일부터입니다.
사흘 전 성가대 연습을 함께 했던 신자 14명 가운데 무려 8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지역 주민에게 감염된 60대가 이 사실을 모르고 연습에 나갔다 다른 7명에게 전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노래를 부르다 마스크가 움직여 코와 입을 제대로 덮지 못했고, 일부는 호흡 문제로 벗고 쓰기를 반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더 큰 문제는 확진환자 가운데 5명이 신자가 100명 넘게 참석한 주일미사에 나가 함께 노래를 불렀다는 것.
관할 보건소는 미사 참석자를 포함해 성가대 연습이 있은 이후 성당을 찾은 신자 319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벌였습니다.
[성당 관계자]
″(미사에) 확진 환자 외에 다른 신자들도 많이 오셔가지고 걱정하고, 많이... 더 이상 확진 환자가 안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죠.″
확진환자 5명 모두 미사 바로 다음 날 양성판정을 받은 만큼 대량 확산 우려가 컸지만 신자들의 검사 결과는 ′전원 음성′.
바로 옆에서 함께 노래한 다른 성가대원들은 물론 같은 날, 같은 시각 성당 안에 있었던 신자들까지 단 한 사람도 감염되지 않은 겁니다.
거리두기로 서로 떨어져 앉아 있었고 무엇보다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고 있어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확진된 성가대원들이 다니던 어린이집과 병원 폐쇄병동에서도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접촉자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습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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