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나세웅

확진자 없다던 북한…"이미 집단발병 가능성"

입력 | 2020-12-09 07:28   수정 | 2020-12-0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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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세계가 코로나로 고생인데 유독 북한은 코로나 환자를 1명도 보고하지 않는데요,

하지만 내놓는 말과 행동을 보면 확진자 없는 나라가 아닙니다.

방역 등급은 초특급, 식당은 영업 중단, 국경은 1년 내내 폐쇄중입니다.

이미 코로나가 만연할 대로 만연해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나세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달 초 북한은 방역 등급을 초특급으로 격상했습니다.

상점과 식당 등의 영업도 중단했습니다.

[조선중앙TV(어제)]
″사소한 실수도 오류도 절대로 허용될 수 없는 것이 오늘의 비상방역 사업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세계보건기구에 밝힌 코로나19 확진자는 단 한명도 없습니다.

신영전 한양대 의대 교수는 이미 북한에 집단 감염이 발생해 이번 격상 조치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봤습니다.

[신영전/한양대 의대 교수]
″겨울철 돌아옴에 따라서 환자들이 집단적인 발병이 생겨나고 있지 않나 추측이 됩니다.″

실제 북한 당국이 의심 증세를 보인다고 밝힌 ′의진자′ 수는 지난 9월 1천7백 명에서 지난 달에는 8천5백 94명으로 5배나 증가했습니다.

[신영전/한양대 의대 교수]
″팬데믹(대유행)에 준하는 엔데믹(풍토병)이라고 하죠. 코비드19(코로나)가 만연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검사 키트와 검사 역량 자체가 부족한 탓에 북한의 코로나19 검사 수는 우리의 1% 수준입니다.

1년 가까이 모든 국경을 봉쇄한 북한은 노동신문을 통해 ″없어도 살 수 있는 물자 때문에 국경 밖을 넘보다가 자식들을 죽이겠는가″라며 사실상 외부 지원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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