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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제주 해상 어선 전복…"기상악화로 구조 난항"
입력 | 2020-12-30 06:17 수정 | 2020-12-3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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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주해상에서 선원 7명이 탄 어선이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해역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높은 파도가 일면서 해경의 수색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제주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
◀ 기자 ▶
네.
◀ 앵커 ▶
가장 중요한, 전복된 어선에 탔던 선원들 구조 소식이 있습니까?
◀ 기자 ▶
네, 아직까지 선원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해양경찰 경비함정과 구조대가 투입돼 10시간 넘게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해군 함정과 제주도 행정선도 동원돼 구조작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해역의 기상 악화로 아직까지 성과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금 전에는 사고 선박이 높은 파도에 떠밀려와서 파손됐다는 내용도 들어와 있습니다.
◀ 앵커 ▶
안타까운 소식인데요. 사고는 어떻게 일어났는지, 이후 구조 상황은 어떻게 진행됐는지 전해주시죠.
◀ 기자 ▶
제주 한림선적의 39톤급 저인망어선인 32명민호가 제주항 북서쪽 2.6킬로미터 해상에서 전복됐다는 신고가 처음 들어온 것은 어제 오후 7시 40분쯤입니다.
이후 1시간 반쯤 뒤 해경 헬기가 신고 해역보다 제주도 육상에 더 가까운 제주항 북쪽 1.3킬로미터 해상에서 뒤집힌 32명민호를 발견했습니다.
해경 구조대원이 명민호에 접근해 선체를 두들기자, 선내에서 반응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배 안 진입을 시도했지만 초속 20미터의 강풍과 5미터에 가까운 높은 물결로 실패했습니다.
해경은 악천후뿐 아니라 사고 선박에서 흘러나온 어구와 그물이 구조대 진입을 어렵게 하고 있다면서, 사고 어선의 침몰을 막기 위해 선미에 공기주머니 2개를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어선은 어제 오후 4시쯤 서귀포시 성산항을 출항해 3시간여 만에 사고를 당했는데요.
어선에는 선장 55살 김 모 씨와 한국인 선원 3명 그리고 인도네시아인 선원 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배가 전복되면서 선원 7명이 현재 모두 배 안에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인명 구조와 수색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승선원 가족들의 현장방문 등도 지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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