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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용
버려지는 반려동물…입양센터 통해 '새 삶'
입력 | 2020-12-30 07:39 수정 | 2020-12-3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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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올해도 13만 마리 가까운 반려동물이 버려졌는데 절반은 입양 대신 생을 마감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유기동물 입양 거점을 만들겠다며 교통이 편리한 도심에 입양센터를 열었는데 호응이 크다고 합니다.
장재용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입양을 기다리는 유기견이 행동교육을 받습니다.
″앉아! 옳지! 화이팅!″
경기도가 최근 수원시청 인근에 문을 연 반려동물 입양센터.
경기도가 직접 운영하는 입양센터를 접근성이 좋은 도심에 설치해 유기동물 입양률을 끌어올리자는 취지로 만들어졌습니다.
동물보호실은 물론 미용실에 새 가족과 미리 호흡을 맞춰볼 공간도 갖췄습니다.
보호 중인 유기견은 화성 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3주간 기본 행동교육은 물론 건강검진에 반려동물 등록 내장형 칩 시술까지 마친 ′준비된′ 반려견들.
[이선영/반려동물 입양센터 직원]
″(처음엔) 마대자루 걸레 같은 모습이었어요. 눈빛이 많이 달라졌어요. (이제는) 오시는 분마다 ′얘네들 유기견 맞나? 가정견 같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주변 도시에서도 새 가족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김소율 김하율 이초희/용인시 수지구]
″산책도 하고 이러면서 충분히 접해 보면서 좋은 친구를 가족으로 맞이할 수 있는… 집에 꼭 데려가야 되겠다, 아주 예쁘다는 생각이…″
두 달간 시범운영 기간에만 40마리 중 32마리가 입양됐는데, 작년 경기도 유기동물 입양률이 30% 초반에 머문 것에 비하면 좋은 출발입니다.
[남영희/경기도 동물복지팀장]
″유기동물을 쉽게 만나면서 인식이 개선될 수 있고 또 새로운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에 많은 도민이 동참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틀에 한 마리 정도씩 입양되는 것 같고요.″
경기도는 내년 기초단체 두 곳에 추가로 도심 입양센터를 만들어 시설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장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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