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배주환

청해부대 오후 귀국…文 "안이하게 대처"

입력 | 2021-07-20 12:10   수정 | 2021-07-2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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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승조원들이 오늘 귀국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부족하고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치료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 고 주문했습니다.

서욱 국방부장관도 직접 사과했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은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군의 초기 대응에 일부 부족함이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국민의 눈에는 부족하고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문 대통령은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면서 ″부대원들이 충실한 치료를 받고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 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해외파병 군부대도 다시 한번 살펴달라″ 며 ″우리 공관 주재원 등 백신 접종의 사각지대에 놓인 국민들의 안전대책도 함께 강구하라″ 고 주문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
″국가를 위해 헌신해온 우리 장병들의 건강을 세심히 챙기지 못해서 대단히 송구합니다.″

김 총리는 ″갑작스러운 교대로 인해 업무 공백이 없도록 후속조치를 해달라″면서 ″그간 소홀했던 방역 사각지대는 없는지 원점에서 점검해 달라″ 고 전 부처에 지시했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도 ″백신 공급에 부족한 점이 있었다″ 고 인정하고,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습니다.

청해부대 승조원 301명 전원을 태운 군 수송기는 오늘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합니다.

현재까지 82퍼센트에 달하는 24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들은 귀국 즉시 치료시설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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