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신수아

"구속될 사람은 윤석열" vs "이재명, 위증죄"

입력 | 2021-10-21 12:05   수정 | 2021-10-2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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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기도 국정감사는 끝났지만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여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구속될 사람은 윤석열 전총장이라는 여당과 이재명 지사를 위증죄로 고발하겠다는 야당의 날선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웅 의원 녹취록 공개를 계기로 고발사주 의혹도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두 번에 걸친 경기도 국정감사를 마친 이재명 지사는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구속될 사람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라고 정조준했습니다.

부산저축은행 대출 비리 사건을 수사한 윤석열 당시 주임검사가 대장동 개발 대출 비리 의혹을 알고도 수사에서 제외했다며

대출비리범 보다 죄질이 더 나쁜 직무유기로 장기 실형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정감사 과정에서 이재명 지사가 추가 이익 환수 조항과 관련해 오락가락 말이 바뀌었다며 위증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후보는) 억지 궤변을 늘어놓더니 급기야 ′실무 의견을 받지 않았다는 게 어떻게 배임이 될 수 있느냐′라고 뻔뻔하게 반문하기까지 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의 육성 녹취가 공개되면서 고발 사주 의혹도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고발 사주 사건은 윤석열 검찰과 김웅 의원 등이 공모한 총선개입 정치공작이라며, 이 사건에 관여한 김웅·정점식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징계 청구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의혹의 정점에 있는 윤석열 전검찰총장은 대통령이 되더라도 탄핵 대상이 될 거라고 직격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조직적으로 김웅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와 함께 모의를 한 정황이 드러나는데‥ 이건 대통령이 되기도 어렵겠지만, 되더라도 탄핵 사유가 될 겁니다.″

김웅 정점식 의원에 대한 여당의 의원직 제명 압박에 대해 국민의힘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정쟁 수단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오늘 열린 국회 법사위에서도 여당 의원들은 고발사주 의혹에 대한 공수처의 신속한 수사를 압박했고, 야당은 검찰의 대장동 의혹 수사가 부실하다며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