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추석 연휴에 고향으로 내려가시는 분들을 통해서 지방으로 코로나19가 확산 되는 게 가장 우려스러운 지점입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지금.
그래도 내려가시는 분은 가야 할 텐데.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거리 두기 규정이 너무 복잡하다, 이런 분들 많습니다.
저도 매번 들어도 헷갈리는데요.
다시 한번 정리해주시죠.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가족 모임을 집 안에서 모일 때 최대 8명까지 허용을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8명에는 반드시 백신 접종자 4명까지를 포함해서 8명입니다.
그러니까 미접종자가 가족이 네 분이 모이실 수 있고 거기에 백신 접종자가 계속해서 더 모일 수 있는데 네 명까지 더 모일 수 있고 아이들까지 포함되니까 미접종자의 대부분인 아이들도 계산해 넣어야 한다는 점이 유의해야 할 점입니다.
◀ 앵커 ▶
그렇다면 6명이 접종자라도 모이는 인원 8명, 최대 인원은 8명이라는 말씀이시죠?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8명을 넘을 수는 없죠.
◀ 앵커 ▶
영유아는 어떻습니까?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영유아까지 포함해서 8명이니까요.
◀ 앵커 ▶
그러면 대가족은 모이기가 쉽지 않겠습니다?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왜 집안에서 모일 수 있고 식당에서는 안 되는 거죠?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거는 조금 납득 하기 어려운 부분인데요.
사실은 집안보다 야외는 현저하게 위험이 적고 집안보다 특별히 식당이 감염 위험이 높으리라고 생각할 수는 없는데 집안에 한정한 거는 납득 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는 합니다.
◀ 앵커 ▶
그러면 야외 식당에서 만약에 가족들이 어떤 식사를 할 형편이 안돼서 외식을 하게 되면 몇 명까지인가요?
똑같은 건가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똑같이 4명까지 됩니다.
그 지역 단계가 4단계면 4명이 되는 거고 3단계 이하이면 6명이 되고 이렇게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이미 규정이 나온 거라서 그렇지만 향후는 이런 거리 두기 같은 건 좀 단순화해서 사람들이 누구나 이렇겠나, 알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보세요, 그런 부분을.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런 부분을 너무 규정을 자주 바꾸는 것도 문제이고 그 규정이 조금 합리적이지 않은 부분도 계속 생겨나서 앞으로 정부가 단계적 일상 회복 소위 위드 코로나로 간다고 하니 거기서는 원칙이 백신 접종자에 한해서는 사적 모임 인원에서 제외해 주는 것으로, 그러니까 상한을 정하고 백신 접종은 예외로 한다, 이런 일반적인 원칙을 가지고 단순화해서 방역 지침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말씀하신, 그렇게 하면 이해하기는 쉬울 것 같습니다.
지금은 되는지 안 되는지 자체가 제가 여기 어떤 전문가분들을 모시고 매일 얘기를 나누는데도 헷갈릴 때가 많으니까요.
그렇다면 또 하나 여쭈어볼 것이 야외는 성묘도 안 되는 건가요?
8명이?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지금 야외는 성묘도 8명은 안 되는 거로 방역 지침에는 되어 있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야외는 어떻게 됩니까?
야외 식당에 준하는 어떤 기준인가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사적 모임이 지금 실내와 실외가 구분이 안 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적 모임의 인원 제한 규정을 실내나 실외나 똑같이 적용을 받는다고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다행스러운 소식은 1차 접종 70%가 달성된 건가요, 지금?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오늘 달성된다고 하는데요.
아마 오늘 중으로 달성되었다는 정부가 공식 발표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관건은 2차 접종인데요.
남아 동안 잔여 백신으로 2차를 당긴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결정된 건가요, 그거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거는 결정된 것입니다.
잔여 백신을 활용해서 원래 6주 간격으로 예약되었던 2차 접종을 4주 또는 3주로 원래 백신의 허가 기간 범위 내에서 당길 수 있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이거는 일괄적으로 당겨지는 것이 아니고 잔여 백신을 보고 신청하는 분들 중에 당길 수 있다는 거죠?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지금 이런 수급 상황이라면 일괄적으로 당기는 것도 한번 고려해볼 만한 상황 아닌가요?
어떻습니까?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정부가 일괄적으로 당기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데 그게 가능하려면 백신 물량이 확보가 되어야 하는데 그 백신물량이라고 하는 게 10월 물량입니다.
그래서 아직 백신 회사들로부터 정부가 10월의 공급 물량을 통보받지 못한 상태라고 합니다.
아마 며칠 사이에 통보를 받을 거라고 하는데요.
그러면 아마 추석 기간 중에 또는 추석 지나고 나면 물량이 어느 정도 되고 백신 접종 기간을 1주를 당길 수 있을지 2주를 당길 수 있을지 정부가 아마 발표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명절 기간에도 어떤 접종은 계속되는 건가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런데 의료 기간에서 대개 접종을 하기 때문에 대부분 의료기관이 문을 닫으니 여는 기관의 경우에는 접종을 받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은 아마 닫는다고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지금 상황으로서는 명절 기간만큼 어떤 접종 일정이 조금 밀리겠군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러면 한 번도 아직까지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예약도 안 한 분들 접종이 시작되는 거죠, 이제?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고령층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 미접종자들에 대한 접종을 해왔는데 이번에는 모든 연령층에 예약을 하지 않으신 분들한테 다시 예약하고 접종을 받을 기회를 드리는 거고 조금 달라진 것은 이전에는 60세 이상에서 70대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거로 했는데 이번에는 mRNA 백신,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는 것으로 해서 사실상.
혹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 때문에 접종을 꺼려 했던 고령층의 경우에는 이번에 모더나나 화이자를 맞으실 수 있으니까 접종을 받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아직까지 맞지 않으신 분들은 그렇고 또 앞으로 원래 자기 일정에 맞는 젊은 분들도 그렇고 아스트라제네카는 이제 접종에서 거의 배제되는 상황인가요?
어떻습니까?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1차 접종을 받으신 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다음에 2차 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로 하게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부스터 샷을 가지고 계속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있는 것 같은데 일단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부스터 샷의 어떤 필요성이랄까 관계랄까.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부스터 샷의 목적에 따라 입장이 갈리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지금 접종을 하고 나서 5개월, 6개월이 지나면 적어도 고령층에서는 항체의 여가가 떨어지고 돌파 감염률이 현저하게 올라가는 양상이 관찰되고 있는데 돌파 감염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중증으로 발전하거나 사망할 확률은 적기 때문에 그런 사망이나 중증화에 초점을 두면 부스터 샷이 필요 없다는 주장이 강력해지는 거고 감염 자체를 막아야 한다고 하는 데에 초점을 두면 부스터 샷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전문가마다 견해가 약간씩 다르신 것 같은데.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일단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해서 부스터 샷을 하는 것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돌파 감염이 생기더라도 상대적으로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더 높고 또 노인들이 계시는 곳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 그중에 접종을 안 하신 분들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데 젊은 층에서 부스터 샷이 필요 하느냐, 필요하지 않느냐는 조금 더 연구 결과를 두고 보고 결정을 해야 할 사항인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지금 말씀하신 거를 보면 아무리 보수적으로 해석을 해도 이스라엘까지 4차까지 맞히는 것은 조금 과한 것 아닌가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좀 과하다고 봐야겠죠.
백신 접종을 감염 예방만을 너무 치중하게 되면 우리가 독감처럼 앓고 지나갈 수 있는 감염까지 예방하려고 백신 접종을 한다는 이야기가 되는 거고 그러면 백신 접종의 위해 작용도 있고 또 선진국이 백신을 독점하면 결국 저개발 국가에서 백신을 못 맞게 되고, 저개발 국가에서 생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또 선진국으로 유입되고 이런 악순환을 거치기 때문에 합리적인 판단을 어딘가에서 균형점을 찾아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이기적 접근은 인간관계에서나 국가 관계에서나 전체적으로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변이도 주로 어떤 그런 다른 나라, 저개발국이나 백신을 못 맞은 곳에서 확산, 폭발적으로 확산 될 가능성이 큰 거죠?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델타 변이도 인도에서 생겼고요.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영국 변이가 있는데 영국 변이도 영국이 한참 코로나로 인한 확진자 숫자가 많이 늘어날 때 생긴 것이니까요.
◀ 앵커 ▶
미국이 부스터 샷에 대한 어떤 공식적 결론을 내릴 것 같은데 어떻게 보이세요, 교수님이 보시기에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글쎄요.
고령층은 부스터 샷을 하는 것을, 하는 게 거의 기정사실인 것 같고요.
나머지 연령층에 대해서는 글쎄요.
입장이 상당히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라 더 두고 봐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시간은 다 되어 가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몇 가지 자세하게 여쭈어 보면요.
그러니까 젊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위험층이 아닌 분들의 경우에는 부스터 샷을 안 맞으면 항체가는 떨어지지만 걸려도 중증으로 빠질 위험이 없기 때문에 그냥 놔둬도 된다.
이런 논리죠?
안 맞아도 된다는 쪽은?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런 논리이기도 하고 이제까지 나온 자료가 주로 백신을 접종한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초기에 접종한 노인군을 대상으로 한 돌파 감염이나 항체 감소율에 관한 연구 자료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해서 충분한 연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젊은 층을 대상으로 부스터 샷을 해야 할 거냐 말아야 할 거냐에 대한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 앵커 ▶
또 그 부스터 샷이 논란이 되는 이유 중의 하나는 항체가 아주 떨어져도 공격을 받을 때, 바이러스로 공격을 받을 때 갑자기 만들 수도 있다, 이런 근거도 있는 거죠?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우리 몸의 면역이 두 가지 기전이 있는데요.
하나는 몸 안에 만들어진 항체 또 하나는 세포 면역 기전이고 세포 면역이라고 하는 것을 매개로 해서 항체가 떨어져 있더라도 우리 몸의 비세포라고 하는 세포에서 새로 항체를 충분히 빨리 만들어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 앵커 ▶
그렇다면 교수님 말씀하신 그런 부분들이 학술적으로 결론이 나려면 어느 정도나 경과를 봐야 할까요?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노인층에서 6개월이 지난 다음에 돌파 감염률이나 항체 여가율을 보고 계산을 하는 거니까 젊은 층에서 그 뒤에 2, 3개월 뒤에 맞았기 때문에 앞으로 2, 3개월이 지나면 조금 더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결과도 나오고 부스터 샷의 필요성에 대한 명확한 결론을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럼 우리의 경우에는 앞으로 어떤 아까 말씀하셨던 노약자 층을 맞혀야 하고 부스터 샷이라도.
젊은 층의 경우에 결정을 하려면 2, 3개월 후면 우리도 어떤 분명한 결정을 할 수 있다는 말씀이시죠?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2, 3개월이면 외국에서 결과가 나올 거고요.
우리 결과가 나오려면 지금부터 한 6개월은 기다려야겠죠.
◀ 앵커 ▶
외국 결과를 보고 우리가 결정해도 늦지 않는다는 말씀이시죠?
◀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잠시 광고 보고 다시 오겠습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