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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인
"메탄 감축 실천"‥헝가리 유람선 희생자 추모
입력 | 2021-11-03 09:39 수정 | 2021-11-0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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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영국에서 메탄 배출 감축을 위한 ′국제 서약 출범식′을 마치고 헝가리로 이동했습니다.
헝가리 도착 직후엔 2년 전 우리 관광객 26명이 희생된 유람선 사고 현장부터 찾아 애도하고 추모의 뜻을 전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엄지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최소 30% 감축하자는 ′국제 메탄 서약 출범식′.
미국·유럽연합 등과 함께 참여한 문재인 대통령은 연대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국은 국내 감축 노력 뿐 아니라, 이웃 국가들의 메탄 감축에도 함께 하겠습니다.″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이제 선진국과 개도국의 협력이 과제로 남았다″ 고 지적한 문 대통령은, 영국 일정을 마치고 유럽 순방 마지막 장소인 헝가리로 이동했습니다.
짧은 기간 영국에 머무른 기시다 일본 총리와의 회담은 없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헝가리 도착 직후엔 곧장 다뉴브강의 머르기트 다리를 찾았습니다.
지난 2019년 한국인 관광객 2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 침몰 사고 현장입니다.
희생자들의 이름이 적힌 추모비 앞에 선 문 대통령은 애도의 뜻을 전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헝가리 국민들이) 함께 걱정해 주시고 또 애도해 주셨습니다. 또한 이렇게 영원히 그분들을 애도하기 위해서 추모공간까지 마련해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문 대통령은 사흘간의 국빈 방문 기간 ′아데르 야노시′ 헝가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슬로바키아·체코·풀란드가 포함된 비세그라드 그룹 회의에도 참석하는 등 경제 외교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부다페스트에서 MBC뉴스 엄지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