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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뉴스] 韓·中 김치 전쟁에 끼어든 日…다시 'NO재팬'?

입력 | 2021-01-27 20:43   수정 | 2021-01-2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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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어서 오늘 이 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중국이 김치가 자신들의 음식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죠.

그런데 한 일본 매체가 이 논란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 리포트 ▶

″김치는 중국 ′파오차이′에서 파생되었다.″

한 일본 언론이 ′한중 김치 기원′을 다룬 기사 내용입니다.

″한국은 지금까지 다양한 ′기원설′을 주장해왔다″고 시작된 기사.

소금에 절인 야채인 중국의 파오차이와 한국 최초의 김치인 ′침채′는 아무 차이가 없는 식품이고, 두 나라의 풍토 등에 따라 조금씩 변화한 것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김치 수입량은 수출량의 7배에 달한다며

중국 김치 없이는 한국인들이 식생활을 유지할 수 없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김치가 중국에서 기원했다는 일부 중국인들의 엉터리 주장을 그대로 담은 겁니다.

[박채린/세계김치연구소 박사]
″고려사에 나와 있는 기록은 ′침채′하고는 전혀 상관 없는 ′저(菹)′라는 글자이고요 김치랑은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김치는) 굉장히 뛰어난 유산 발효 식품이라는 것이 다른 나라 절임 채소하고 다른 가장 큰 강점이고 우리나라밖에 없죠″

한국과 중국의 ′김치 논란′은 지난해 11월, 중국이 ″파오차이가 국제표준화기구, ISO 인증을 받았다″고 보도하며,

마치 파오차이가 김치 대신 국제 표준이 된 것처럼 소개한 것에서 시작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파오차이 제조법은 김치에 적용될 수 없다″고 밝힌 ISO 문서를 공개했지만, 중국의 도발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한 유튜버는 김장 동영상을 올린 후 ′중국 음식′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고,

우리나라 먹방 유튜버가 김치 먹방 영상을 올리자, 이 유튜버의 중국 내 영상을 모두 삭제하는 일까지 있었는데요.

우리 전통음식인 김치를 자기들 것이라고 주장하는 중국, 그 사이에 끼어든 일본.

시민들은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시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는 어이가 없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활발히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민]
″국민 정서상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서경덕/성신여대 교수]
″한국의 문화력이 전 세계에 영향력을 많이 펼치기 때문에 주도권에서 멀어져가고 있다는 위기감을 그런 식으로 표출하는 게 아닌가 중국과 일본의 행태는 기본적인 예의를 벗어나는 행위입니다″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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