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유나

전파력 강한 'GR' 바이러스 부산서 확인

입력 | 2021-02-05 19:57   수정 | 2021-02-0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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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부산 감천항의 항운 노조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는데 주로 러시아, 아프리카, 남미에서 유행하는 GR 그룹의 바이러스가 확인됐습니다.

초기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니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근 51명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 감천항 집단 감염.

지난달 27일 항운노조원 3명과 항만사업장 직원 2명을 검사한 결과, 4명에게서 ′GR그룹′의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7개 유형으로 나누고 있는데, GR 바이러스는 초기 바이러스에 비해 전파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국발 변이바이러스′가 바로 이 GR그룹에 해당합니다.

지난해 8월 감천항에 들어온 러시아 선원에게서 GR바이러스가 처음 확인된 적이 있는데, 6개월 만에 다시 검출된 겁니다.

방역 당국은 유입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감천항은 해외 선박들의 하역이나 수리 작업이 이뤄지는 곳이라 해외 유입 가능성이 크지만, 거꾸로 지역 사회에서 옮겨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안병선/부산시 복지건강국장]
″지역사회 감염인지, 해외유입에 의한 지역사회의 감염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좀 더 조사가 필요합니다. 해외에서 입국한 선원들의 유전자와 동일한지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부산에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19일, 탄자니아에서 두바이를 경유해 입국한 외국인인데, 남아공발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안병선/부산시 복지건강국장]
″부산생활치료센터에서 1인실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1월 29일 퇴소했습니다. 접촉자는 없어 지역 내 감염 우려는 없는 것으로 사료됩니다.″

여기에 해운대구 노인요양시설에서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집단 감염이 또 발생하는 등 부산에서는 하루 15명의 환자가 더 나왔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영상취재: 이보문(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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