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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
"남아공 변이에 효과 제한적"…확산 전 접종해야
입력 | 2021-02-07 20:01 수정 | 2021-02-0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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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주요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가장 관리가 쉬운 게 아스트라제네카입니다.
그런데 일부 유럽 국가에선 이 백신이 고령층한테 효과가 있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이번엔 일부 변이 바이러스에도 잘 듣지 않는다는 임상결과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도 천만 명 분의 이 백신을 구매 계약한 상태라 관심있게 봐야할 것 같습니다.
박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개발한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남아공의 대학과 함께 실시한 임상시험입니다.
성인 2천26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임상 시험 결과, 남아공 변이의 주요 증상인 경증과 중등증의 발현을 막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중증 예방에 대해서도 ″시험 참가자 대부분이 젊고, 건강한 성인이어서 그 효과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임상시험 참가자의 중위연령은 31세로, 참가자 중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등의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번 임상시험 결과를 담은 논문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8일 공개될 예정이며, 아직 전문가 심사과정인 동료 평가를 거치지 않은 상태여서 검증 단계가 남아 있습니다.
앞서 옥스퍼트대 연구팀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정부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모든 연령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며 현재까지 1천100만여 명에게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맷 핸콕/영국 보건장관]
″50세 이상인 우선순위 범주 안에 있는 모든 국민들에게 5월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나타나고 있는 만큼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서라도 백신 예방 접종을 서둘러야한다고 지적합니다.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은 우리가 오히려 접종을 더 많이 해야한다는 의미일 수 있어요. 바이러스 변이가 더 이뤄지기 전에 다른 확산이라도 더 막아놓고, 새로운 백신 업데이트된 것을 한 번 더 맞는다든지…″
방역 당국은 ″최근 변이 바이러스가 해외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해외 입국자 등 방역 강화 대상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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