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재민

이번엔 영생교…부천 승리제단이 촉발한 53명 감염

입력 | 2021-02-09 20:07   수정 | 2021-02-0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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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영생교 종교 시설과 학원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 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진자만 쉰 세 명이고, 종교 시설은 기숙사에서 집단 생활을 해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재민 기자,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제가 나와 있는 영생교 승리제단 건물에는 취재진을 제외하고는 사람이 오가지 않고 있습니다.

정문에는 집합을 금지하는 행정 명령서가 붙어 있는데요.

간혹 방에 불이 켜져 있기는 하지만 이곳에서 생활하는 교인들도 지금은 밖에 나타나지 않는 상황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승리제단에는 크게 두 건물이 있습니다.

먼저 본관 건물에 남자 기숙사가 있고요.

주차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옷을 만드는 공장과 여자 기숙사가 있습니다.

이 두 건물에서 확진자 스무 명이 확인됐는데요.

남자 기숙사에서만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가장 먼저 증상을 보인 확진자는 남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교인이었는데, 부천 오정동에 보습학원 강사였습니다.

이 학원에서는 확진자 33명이 나왔습니다.

영생교 승리제단과 학원에서만 지금까지 모두 5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승리제단에서 제출한 교인 명단만 139명에 달하고, 학원생도 120명이나 돼서 이들의 접촉자까지 감안하면 앞으로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부천시는 지난달 1일 이후 승리제단을 방문한 사람과 지난달 20일부터 오정동 보습학원 건물을 방문한 사람은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승리제단은 영생교 교주 조희성 씨가 지난 1981년에 창설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난달 18일부터 기존 방식대로 예배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우선 승리제단 건물과 학원을 모두 소독하고, 교인들은 물론 확진자들의 가족 등 접촉자들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영생교 승리제단 앞에서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영상 취재: 고헌주, 남현택 / 영상 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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