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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백주대낮 '묻지마' 습격…차량 올라타고 무차별 폭행
입력 | 2021-02-09 20:30 수정 | 2021-02-0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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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체를 숨긴 괴한들이 지나가는 차량을 멈추더니 운전자와 동승자를 사정 없이 폭행했습니다.
피해자도 가해자도 모두 외국인들인데 서로 일면식도 없다고 합니다.
그럼 이 무차별 폭행은 대체 뭔지, 정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5시쯤, 경기도 화성의 한 식당가 골목.
검은 색 차량 한대가 다가오는 흰색 차량을 막아섭니다.
차가 멈추자 건물 사이에 숨어있던 남성 4명이 차를 둘러쌉니다.
이어 다짜고짜 둔기로 차를 내리치고 연신 발길질을 해댑니다.
[목격자]
″때릴 수 있는 건 다 때렸을 거예요. 쇠파이프랑 곤봉으로.″
피해 차량이 도망가려고 했지만 다시 검은 차량에 가로막혔습니다.
괴한들은 차량 위로 올라가 둔기로 천장을 내리치고 유리창을 마구 부숩니다.
급기야 조수석을 열고 피해자를 차량 밖으로 끌어내더니 바닥에 내동댕이칩니다.
무차별적 폭행은 1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목격자]
″(피해자들이 차에서) 안 나오니까 차에서 끄집어내서. 미리 파이프도 준비해 놓고 왔더구만. 손에는 막 피가 뚝뚝 흐르고.″
쓰러진 피해자들은 모두 타박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유리창은 깨지고 철판은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피해차량의 운전자와 동승자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로 지인을 만나고 집이 있는 안산으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경찰은 CCTV에 찍힌 인상 착의로 미뤄 괴한들 역시 모두 외국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경찰에서 누가 왜 자신들을 공격했는지 전혀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피해자 주장은 (가해자와) 잘 모르는 분들이라고.″
경찰은 뒷차에 찍힌 블랙박스 영상과 인근 CCTV를 분석해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원한관계와 조직범죄의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피해자들과 괴한들과의 연관성도 함께 조사중입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영상취재: 독고명 /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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